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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모르는 사람~!!!!!!!
게시물ID : lovestory_48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플한닉네임
추천 : 5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20 03:31:03

 

 

 


얼마전 친구와 길을 걷다 빅이슈를 판매하시는 분을 봤습니다.

그때 갑자기 친구가

'저 아저씨 뭔데 맨날 저기서 무섭게 저러고 잇어?'

라고 물어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빅이슈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워낙 세계적인거라 다들 아는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오유에도 사회적으로도 매우 좋은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취지를 잘 모르시거나 안좋은 인식을 갖고 계신분이 계실까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평범한 23.9살 여대생이고 빅이슈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잘 사보지도 않고 후원도 안하는 주제에...ㅠㅠ)

그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지 않을까해서 열심히 글을 적어봅니다!


 

 

 

빅이슈는 잡지의 이름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소개하거나, 삶의 이야기 등이 실리는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홈리스(노숙자)분들에 의해서만 판매되고 있는데요.
말그데로 거처가 없고 자립의 의지는 있으나 쉽지 않은 분들에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드리는 사업입니다.
원래는 영국에서 시작됬었는데 점점 세계 곳곳에서 하더니 이제는 한국에서도 자리잡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길거리에서 이렇게

 

잡지를 들고 "빅이슈입니다~"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셨을 꺼예요!
지정된 장소에서만 판매해야 되서 못보신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ㅠㅠ
어쩌면 그저 잡상인쯤으로 여기고 무심코 지나치셨을지도 모릅니다!

 

잡지의 가격은 3,000원! 저렴하지 않나요?
빅이슈 판매원분들이(이하 빅판) 한권을 판매하게 되면 1600원을 가지실수 있다고해요. 

 

저는 솔직히 처음에 '저렇게 번돈을 술마시거나 담배피는데 쓰시겠지... 뻔하지 뭐'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돕기가 꺼려졌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잡지를 읽어보니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잡지 뒷부분에 빅판분들에 관한 얘기가 나옵니다.)
또 저번에 빅이슈를 사는데 저에게 "날씨가 추워졌는데 장갑껴야되지 않아요? 손시릴텐데..."
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친절하고 밝은 분이시라 무턱대고 오해한 제가 정말로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

 

 

 

그리고 이건 이글 쓰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건데

(글을 써내려갈수록 뭔가 홍보대사가 된 느낌^^;)
이렇게 활동중인 홈리스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도 하시더라구요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발레단 등...
예전엔 지하철 역에서 웅크려자며 적선이나 고물수집 등으로 살아가시던 분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밝고 의지 넘치는 모습들이라 놀랐습니다.

 

 

 

이제부턴 싸고 재밋는 빅이슈를!ㅋㅋㅋㅋ

 

 

혼자 북치고 장구치기! 스스로 묻고 답하는 QnA!ㅋㅋ

 

Q. 빅이슈는 무슨내용?
A. 영화, 음악과 같은 문화적인 얘기부터 여행정보,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얘기가 들어있습니다.
이번호(48호) 같은 경우에는 메인에 영화'26년'이 실리고 웹툰 작가 '데니코'씨의 인터뷰내용도 실렸더군요~!
이렇게 좋은 취지로 제작되는 잡지인데.... 재밋음ㅋㅋㅋ

Q. 판매처는?
A.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역근처에서 판매하며, 시간대가 정해져있습니다.
강남, 신촌, 명동 등지에 있구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에...
http://bigissuekr.tistory.com/160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인데도 실제 판매량은 매우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Q. 실질적으로 자립에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나요?
A. 영국에서는 지난 20년동안 빅이슈를 통해 자립한 홈리스가 약 5500명에 달한다고해요
대부분의 홈리스들은 의지가 있어도 기본적인 생활이 힘들어 의지가 있더라도 재기하기 힘든게 사실인것 같아요.

희망없고 의지없이 살아온 사람들중 1명에게만이라도 희망과 자립력을 부여해 그 삶을 바꿀수 있다고해도 정말 대단한건데

5500명의 삶이 바꼈다고 생각하니 십시일반(물론 적선이나 자선의 의미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봤을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지네요

Q. 여전히 빅판분들이 수익금을 흥청망청써버릴까 의심이 가는데요....
A.

빅판분들은 모두 교육을 받고 오시는 분들입니다. 위와같은 규칙들아래 활동하고 계시구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홈리스분들은 대부분 성실한 분이셨으나 사기를 당하거나 몸을 다치시거나해서 홈리스가 되신분들이 많습니다.

Q. 잡지 구매외에 좀더 적극적으로도울 수있는방법이 없을까요?
A. ①빅돔이 되어본다: 빅판분들을 옆에서 판매를 돕는 사람들을 빅돔이라고 하는데요 신청후 주말에 교육을 받고나면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여럿이서하는 떼빅돔도 할수 있구요! 대학가에서는 꾀 많은 학생들이 이 활동을 체험해 보는 것 같더라구요
②재능기부를해본다: 빅판의 글이나 그림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져요(다는 아니구...) 글재주, 그림재주있으신분들은 알찬 빅이슈를 위해 한번 도전해보세요!
③후원한다: 빅판분들의 주거안정 등을 위해 사용할 돈을 적게나마 후원하신다면 사업도 번창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겠죠?

 

그외에 궁금하신 사항말씀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달겠습니다!

더 많은 얘기를 적고 싶지만 스압때문에 뒤로가기 누르시는 분들이 두려워 여기까지!ㅠㅠ(저도 그럴때가 있기때문에^^;)


여러분! 세상을 바꾸는 힘! 어렵지 않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잡지한권, 용기의 말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bigissue.kr

 


추천 구걸의 고정멘트! 저도 한번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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