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친구보러 나가다가 생애처음으로 큰 교통사고를 만났습니다.
사거리 진입순간 신호위반한 k5차량이 제 앞으로 광속으로 지나가네요.
깜짝 놀라 브레이크 밟았지만(안밟았으면 k5운전자 사망했을지도....) 이미 늦어 제 애마 뉴이엪소나타가 운명하셨습니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다행히도 에어백이 터져서 무릎과 오른손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다행이라고 말한 이유는 애마의 본네트가 50%정도 안보일정도였으니까요.
재수가 없는건 제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었고 상대방차량은 렌트카라 블랙박스가 없었다는거군요.
게다가 그 사거리가 교통사고가 자주일어나는 장소임에도 CCTV가 없다고 하는군요.
그걸 안건지 상대방 운전자는 자신은 신호를 지켰고 제가 신호위반이라고 주장하네요.
렉카차 양반한테 물어보니 상대방이 신호위반한게 확실하면 좀있다가 현장검증 끝나고 나서
연락해주면 자신이 따로 확보해둔 CCTV 자료를 주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렉카차에 신고해준 택시기사의 블박인듯하지만 어쨌든 자료만 확보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5:5에서 10:0으로 바뀌는문제니까요....(제발 렉카차 양반이 구라친게 아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ㅜㅜ)
게다가 상대방은 저랑 충돌후 신호등은 아니고 그 옆의 맹인이 누르는 버튼이 달려있는 기둥을 박아서 작살냈거든요.
전 지금 왼쪽 무릎이 탱탱 부어있고 오른손 엄지가 멍들고 목 근육이 슬슬 땡기기 시작합니다.
보통 교통사고 나면 자고 일어나서 온몸이 아프다던데....ㅜㅜ 걱정입니다. 내일 서울도 가야하고
원고도 해야하는데(글쟁이라서 타자쳐야되요..뭐 이런글 쓰는거 보면 못쓰는건 아니겠지만 자고일어나면 상당히 아플듯합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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