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초등학교 인근에 아동 성추행범이 출몰한다는 제보가 있어
종례시간에 주의를 주었다.
나 :「최근 학교 근방에 여학생들에게 못된 장난을 하는 이상한 사람이 나타난다니까, 모두 주의하세요」
그러자 즉각 남학생들이 반응했다.
남학생 :「못된 장난이라... 분명 야한 거겠죠?」
나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니까, 모두들 그런 사람을
만나면 크게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거나 재빨리 도망치세요」
남자아이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초등학교 여학생 가슴이 뭐 만질 게 있다고 주무르나. 시시하군」
이라고 말한 한 남학생에게 여학생들은
「시, 시시하다니! 그런 말은 실례잖아!」
라며 반박했고 교실은 곧바로 어수선해졌다.
나는 그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니, 선생님은 절대 시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다음 날 나는 교장실로 불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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