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버스커에 벚꽃엔딩이 붐이었잖아요 제가 그때 버스커홀릭이라 학교가는 전철에서 내내 듣고있었어요 그때가 2시쯤인가 그래서 전철에 사람이 별로없었어요 그래서 앉아서 벚꽃엔딩들으면서 가는데 그.. 1호선 남영에서 용산인가 노량진인가 한강지나가는 구간있잖아요 거기를 지나가는데 한창봄이라 햇빛도이쁘고 한강도이쁘고 나는 슬프고ㅠ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벚꽃엔딩을 소리는안내고 입모양으로 부르면서 한강보고있었어요
근데 맞은편에 어떤사람이 갑자기 손을 막 흔드는거에요ㅋㅋㅋㅋ 그래서 쳐다봤더니ㅋㅋㅋㅋㅋ 훈훈한 남자분이 제가 부르는 벚꽃엔딩에 맞춰서 같이 입모양으로 노래를 부르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기도하고 그래서 저도 계속 불렀죠 서로 소리는 안내는데 바라보면서 웃으면서 벚꽃엔딩열창ㅋㅋㅋㅋ
역에 거의 도착해가는데 갑자기 그남자분이 벌떡일어나서 제쪽으로 오시더니 제 왼쪽 이어폰을 손으로 살짝잡아 빼곤 제 귀에다가 . . . . . 나머지는 내려서 같이 부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렇게쓰고보니 진짜 오글거리네ㅋㅋㅋㅋ 아진짜 영화나 소설속에 나올만한이야기죠?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여ㅇㅇ 제가 방금 지음여ㅇㅇ 찌발 솔로천국 커플지옥 다꺼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