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24살 남자입니다.
야간피씨방알바를 3달째 하고있습니다. 글을 써볼까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항상 용기가 잘 나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청소도 일찍 끝내고 시간도 남겠다, 심심해서 글을 써봅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한데 진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1학기는 3학년을 어떻게 다녔긴한데
2학기 수강신청도 다 끝낸 상황에서 흔히 말해 집이 망했습니다.
예전부터 가져오던 가정불화가 크게 터져서 부모님이 이혼하기로 하셨고 아버지란 사람은 절 아들이 아니라고,
니 존재가 내 인생의 굴욕이란 말을 제 앞에서 하고 절 목졸라 죽이려고했습니다. 제가 쓰던 핸드폰, 노트북 할부금남은거 다 자기통장에서
끈어버리고 독촉전화가 저한테 오고 막 그러네요.
한달정도는 친구집에서 지냈다가 본가를 팔기로하고선 제 짐을 옮기기위해 작은 원룸을 계약했습니다.
한달에 150정도 버는데 이 돈가지고 방세도 스스로 내야하고 모든걸 스스로 해결해야됩니다.
학교도 다시 다니고 싶지만 이런 생활하면서 잘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아예 다른회사나 알아봐서 취직할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있고, 돈모아서 외국으로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도있고, 직업학교다닐까하기도 하고...
제 진로에 대해 하나도 결정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제 20살인 동생이 있는데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니고있고 동생생활비도 제가 보내줘야될판인데
그냥 생각하면 답답하고 답이 없는 문제에 닥친거 같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의 지원은 전혀없습니다. 아버지는 아예 연을 끈어버리고 연락도 안되고
어머니는 아버지한테 모든걸 뺏긴채 직접하시던 작은가게 팔아서(500도 안됩니다) 다른지방으로 가신다고합니다.
같은장소에 있으면 죽이려고 하시니까요.
옛날 어릴때부터 이런상황이 오리라 생각은 했지만, 독촉전화받고 부터는 갑자기 세상살기가 무서워졌습니다.
결코 자살하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없는데... 어떻게 살면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