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에 올릴까하다가 고민인거 같아서 고민게에 올립니다.
음....오늘의 유머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군대 제대할때까지 눈팅만 11년한 23년째 솔로인 남자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첫글이지요 ㅋㅋ
이번년도 10월에 전역했습니다. 3주밖에 안된 따근따근한 예비역이죠 하지만 축하받아야만 할 전역인데 요즘 썩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제대하기 3달전부터 왼발과 오른어깨가 안좋안습니다.
증상을 말해보자면 왼발은 걷기도 힘들정도로 아팠고, 오른어깨는 오른팔도 위로 안올라가고
누웠다가 앉을때조차 왼손으로 머리를 받쳐서 일어나야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국군병원으로 3번이나 외진을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가 아픈건 목근육 때문이고 발이아픈건 그냥 단순 염좌니까
소염제를 먹으면서 쉬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철썩같이 믿고 군생활 계속했지요.
목 같은 경우 mri도 찍었었는데 사진상 큰이상이 없었습니다. (군의관이랑 저랑 같이 고민했죠 어디가 문제인건가)
그런데 군필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정도 소염제 처방 받은걸로는 근무도 계속 나가야하고 다른 작업들또한 계속해야만 했습니다.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지속되는 통증에 근무라도 빼달라고 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죠;;
하여간 이렇게 버티면서 말년휴가 나갔을때 한번 검사라도받아보자 싶어서 민간병원가서 진료를 해봤더니
왼발은 봉와직염인데 3개월동안 방치가되서 농양으로 발전된 상태고 어깨또한 목근육이 원인이아니라 이두근손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완전 어이없었죠;; 이거 뭐 어쩌라는건지.....전역할때가 다 되었는데 통합병원가서 치료받을 생각도 못하고
조금더 방치하면 골수염으로 진행된다는말에 겁먹어서바로 수술을하고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입원한지 4주가 지나도 치료가 안되는겁니다ㅡㅡ;; 촌구석 동네병원이라서 그런가;;
동네병원이라지만 민간병원에서 수술이랑 mri(왼발)까지 찍은데다가 입원 4주면 금액이 만만치가 않잖아요.
그런데 완화는 커녕 더욱 악화된거 같은 느낌입니다. 몇일전에는 항생제 과다투여로 백혈구수가 감소해서 개인병동에
격리된적도 있었구요.
제일 빡치는건 이게 군생활하면서 생긴병이고 맨처음 국군병원에서 발견했으면 전역전에 치료할수가 있는거였는데 방치되어 병을 키운거잖아요.
군 간부들이 조금만 신경을써줬으면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건데 말년되서 꾀병부리지 말라는 소리나 하고 말차복귀후에
진짜로 아픈거 알았을때는 물론 걱정해주는 간부님들도 있었지만 몇명은 '뭐 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말하고 전역후에
입원했는데도 안부전화하나 없고;;
하여간 치료비용도 문제고 치료지원받을수 있나 알아보니 제대후 6개월까지는군병원에 입원 및 치료가 가능하다더군요
그렇지만 국군병원꼬라지가 어떤지 들은게 많은데 다시들어가서 치료랍시고 병을 더 키우거나 2개월이상 갇혀있지 않을지도 걱정되고요 ㅜㅡ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이일에 대해 보상은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서울에 있는병원으로 옮기거나 국군병원으로 옮길생각인데 더좋은 방법이나 해결책없나요? 갓 제대한 어린 예비역에게 오유의 군필자 파워를 느끼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