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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비판하시는 많은 오유식구분들...
게시물ID : humorstory_142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래병사
추천 : 3
조회수 : 13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9/03 00:15:09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무교임을 밝혀둡니다.(밝히는 이유는,편견없이 글을 쓰기 위한 제 자신에게 하는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이유들, 오유식구분들을 포함한 네티즌의 여러 의견들은 참으로 옳습니다.
사원에 방화하는 기독교신도, 이단교를 무조건 배척하는 신도, 교회와 정치, 경제가 밀착하여 부패해버린 몇몇 교회들의 실태...
이 모든것들이 기독교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순점이라는 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신앙이 모순이 있다고 하여, 예수를 폄하하거나, 위에 열거한 몇몇 신도외에 다른 신도까지 '싸잡아' 욕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자칫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2일 전에 올라온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서는 신이 죽인 인간의 수가 사탄이 죽인 인간의 수보다 훨씬 많다, 즉, 약 200만 대 10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성서에는 신화적 성격이 강한 글들이 나타납니다. 이 글들이 모두 사실임은 분명 아닙니다. 우리가 단군 신화 자체를 놓고, '우리는 곰의 자손이야'라고 하지 않듯이,(물론 우스겟소리로는 그렇습니다만..) 성서에 나타난 신화적 성격의 글들까지 모두 신이 한 행위라고 비판한다면, 그것은 앞에서 말쓴드린 바처럼 신화를 정설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시게 되는것입니다.

몇몇 교회의 '돌격식,성과위주식 포교행위'와 인터넷 네티즌의 민심을 외면하는 행위는 분명한 교회측의 잘못이며, 우리들은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의 잘못, 그중에서도 특히 교회 '위'쪽에서의 잘못때문에 일반 신도들의 순수한 의도가 돌을 맞는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일 전, 탈레반에게 납치되있다 풀려난 기독교인 19명에게 달갈을 던지려는 '거사'글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아프간에 갔던 23명은, 방식은 잘못됐으나 그들이 선교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들도 사람이고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우리들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야합니다. '거사'라는 비합법적인 행위로 그들의 잘못을 응징한다면, 당장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공명정대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를 자발적으로 수용한, 즉 선교사들로부터 종교를 들여오지 않고 순수한 열망으로 우리가 '서학'이라는 형태로 기독교를 들여온, 유일한 나라라고 합니다. 또한 불교화 기독교, 색깔이 다른 두 종교가 부딛히지 않고 공존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좋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그간 조화롭게 잘 지내 왔습니다.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는 기독교의 영향력이 깊습니다. 한국인의 25%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오유여러분들, 이들에게 무작정 돌을 던지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들의 잘못은 비판하되, 인신공격이나 무조건적인 비방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들도 그들의 신을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 

웃긴글이 아닌 점 사과드립니다. 최근 기독교비방글이 '난무'하다시피한 게시판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머금다가 깊이 생각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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