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에 대한 지금 상황에 대한 생각 (보통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모르겠음)
안철수는 단일화를 하고 싶습니다.
그냥 단일화가 아닌 서울시장을 박원순에게 넘길때처럼 온 국민이 감동하고 환영하는 단일화를,
그래서 자신의 지지율을 거의 온전히 박원순처럼 가져갈수 있는 그런 단일화를.
하지만 문재인측은 박원순때처럼 그냥 시민운동하던 사람이 아닌
현실 정치에서 많은 기득권을 가진 그러다보니 문제도 많이 가진 민주당이죠.
문재인이라는 인물은 괜찬은것 같은데 민주당이라는 전체를 놓고 보자면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게대가 출마선언후 지금상황에서 그런 문제들을 져버리고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여권에선 '야합'이니 하는 공격을 받을테고 국민 역시 '뭐 역시나 그럴줄 알았어' 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문재인이 자신의 지지율을 온전히 가져가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
결국 정권교체에 실패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겁니다.
30분 이야기 듣더니 시원하게 양보해버리던 서울시장때와는 상황이 다른 이유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국민이 수긍하고 인정하는 서울시장때 처럼 환영하는 단일화를 하려면
민주당측에서도 많은 것을 변화하고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충고하고 요구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도 문재인 나름대로 민주당 대표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으니
싫든 좋든 민주당 내의 여러 의견과 목소리들을 안고 가야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긴 충돌로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는 것이겠지요.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인데
저는 뭐 결국 문재인측에서도 어느정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고 안철수도 그정도면 인정하는 모습으로
서로의 지지율에 큰 손실없이 오히려 단일화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서울시장때처럼 성공적인 단일화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는건 두분이 모두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모습은
결코 없을거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