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차 창작자에 해당하는 업을 살고 있는 사람임을 먼저 밝히고 글을 씁니다.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사람이 또 이렇게 탈퇴하는 것을 보고 글을 씁니다.
오유뿐만 아니라 많은 유머 사이트들이 그 특성상 불법자료(저작권, 초상권 위반 등)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방금 전에도 베오베 페이지를 캡쳐해서 아이콘, 본문, 댓글 중 저작권/초상권 위반에 해당하는 내용을 찾았는데
아래처럼 나옵니다.
결국 본인이 직접 쓴 글과 오리지널 캐릭터를 이용한 그림, 본인 사진이 메인 콘텐츠가 되며
초상권, 저작권 허락을 받은 글만 올라와야 하는 것이 합법이며 정상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다들 암묵적으로 불법과 합법을 왔다갔다 하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죠.
논란의 소지가 되었던 글의 문제는 사실 1차 출처, 2차 출처가 문제가 아니라
원작자의 동의를 받았느냐가 먼저 얘기가 되었어야 맞는 것입니다.
출처를 달았어도 결국은 다 불법이니깐요.
오유가 망한다고, 헤비 업로더 다 떠난다고 하던 리플러들의 말도 맞고, 원작자의 인격을 존중하자는 말도 맞는데
글쓴이도, 불편러도 이미 불법인 상황에서 출처 논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차 출처나 2차 출처나 둘 다 불펌인데...
1차 출처를 알면 출처 보완을 해주고, 글쓴이는 그 출처를 보고 가서 다시 허락을 받거나 하면 되는 쉬운 상황입니다.
(사실, 프로세스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려면 정말 1차 원작자인 블리자드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게 맞죠)
그냥 깝깝해서 써봅니다.
* 물론 논란과 별개로 서로에 대한 태도는 존중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