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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것도 모르고 화장하는데 브러시 닿는 곳이 아파서 보니 보라색으로 물들었음.
나: 여보! 눈탱이 밤탱이 됐어!
남편: ...아무것도 안 했는데 졸지에 가정폭력범 취급 받게 생겼다!
억울하니까 기왕 이렇게 된 거 한 대만 진짜 맞아라!
그래서 안 맞으려고 신나게 도망다님...ㅎㅎㅎ
보라색일 땐 보라색으로 섀도우 하고 댕김.
시간이 지나니까 멍이 갈색으로 번져서 브라운 섀도우로 갈아탐...
요며칠 멀쩡한 눈쪽이랑 짝짝이 안 되도록 신경써서 화장하느라 귀찮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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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만삭 때 집에 혼자 있다가 만땅 들어있는 김치통 들고 안방에서 대짜로 엎어짐;
하필 김치통 구석탱이에 한껏 돌출된 광대뼈를 부딪혀서 한 시간 넘게 울었음; 아파서;
당연히 광대뼈에 시커먼 멍이 들었음요...
나중에 소식을 듣고 남편이 달려와서 위로해줌.
남편: ...내일부터 밖에 나가면 귀여운 척하고 다녀야겠어 ㅠ_ㅠ
나: ?????
남편: 만삭 임산부 때리는 남편으로 오해받기 싫어서 ㅠ_ㅠ
나: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