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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까지 평온했었습니다. 비상계엄 확대 이후 군인이 쫙 깔려있어서 큰 소요가 일어날 수 없었죠. 그런데 오후에 소규모 시위가 일어났는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를 향해 계엄군의 매우 심각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전날(18일)부터 이어진 과잉 폭력 진압에 시민들이 분노하게 되고, 이것이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게 되죠. 광주의 비극은 군인들의 폭력으로부터 발생한 것입니다.”
이 목사는 20일 밤 계엄군에 의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이 없는 시민을 업고 인근 교회로 피신시켰다. 부대에서 이탈하여 교회에서 하루 밤을 새우고 아침에 복귀한 이 목사는 지휘관으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해야했다. ‘전시’ 상황에서 즉결 처형을 안 당한 것이 다행이었다. 동료 부대원들의 시위대를 향한 폭력과 살상을 지켜본 이 목사는, 최근 불거진 ‘5.18 간첩 연계설’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한다.
“계엄군이 광주를 완전 포위했던 당시 상황에서 전혀 현실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괴담 수준의 주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