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 보수가 싫음. 그렇지만.
게시물ID : sisa_390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6
추천 : 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5/17 11:29:24

막상 진보를 지지하려고 하면, "아,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어!"라는 인물이 없어요

 

지난 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죠. 한 표 던졌습니다.

 

대구에서 나왔던 10% 정도의 지지세력 중에서 내 표도 섞여 있어요.

 

근데, 그건 "박근혜까지 당선될 경우에 발생할 새누리당의 독재"를 막고 싶어서 그랬던 겁니다.

 

만약 새누리당이 열세였다면. 총선은 몰라도 대선에는 "박근혜를 지지했겠죠."

 

당시에는 왠지 박근혜가 유능해보였거든요.

 

까놓고. 대구에는 제대로 된 민주당 후보가 나오질 않아요. 대충 알고 있거든요. 당선되기 힘들다는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술집이 가득한 거리를 걸으면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었습니다.(대구시 달서구)

제가 거기서 악수를 했거든요. 아, 새누리당 후보요? 악수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거 유세도 안하더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당선.

 

왜 지난 총선에서 부산에 어떤 민주당 후보분이 나와서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응, 응.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했었나?

좋은 판단이에요. 근데 왜 대구는 안해주죠? 왜 나오는 후보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후보 이름 뿐이죠?

새누리당은 막 아나운서도 영입해서 익숙한 얼굴로 밀어붙이던데?

 

그냥 푸념글이에요.

 

에혀... 나도, 대구 사람이니까. 어느 정도의 보수 성향은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에게, 혹은 사회에게 배운 것이 있는데. 전혀 없을리가 없죠.

근데, 이게 변명처럼 들릴지 몰라도. 민주당을 찍고 싶어도, 못 미더워요.

아는 사람을 찍으면 안되죠. 익숙한 사람을 찍으면 안되요. 응,응.

"근데 자기가 어떤 사람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선전하는 것도 없이.

안녕하세요. 민주당 XXX후보입니다.

라는 대사와 손만 까딱까딱거리는 기계한테는 투표하기가 싫어요.

 

본인이 실패할 껄 예상하고 "민주당 이미지 개선작업"을 하고 있는 기계에게 한 표를 던지기엔, 내 표가 너무 아깝잖아요.

 

대구&경북에서 나온 80%대의 득표.

안타까워하실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득표가 다 저런 작업들의 무수한 반복에 의해서 세워진 것들이에요.

물론, 어르신들의 "박근혜의 텃밭 밀어주기" 사업의 영향도 크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 콘트리트층은. 정말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까 콩크리트거든요.

예를 들어서. 나는 민주당이 열정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면, 들어줄 생각이 있지만.

그 분들은 듣지 않아요 ㅎㅎ 그냥 가던 길이나 가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