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막판을 보고 싶어서 아침일찍 제천까지 내려갈까 했지만 더빙판도 괜찮다는 소릴 듣고 집 근처로 그냥 보러 갔습니다
예고편으로 봤을때는 역시 더빙이라 약간의 어색함은 어쩔수 없나 생각했는데 꽤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처음 영화관 들어선 순간엔 20대가 많이 보여서 역시 내 세대인가 하고 잠시 감회에 젖어들고 이번엔 조용히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영화시작 5분 뒤에 초딩들이 우루루 몰려옴
더 재수빠지는건 그 줄에 나 혼자 였는데 하필 내 옆자리에 몰려앉아 있는거임
늦게 왔으면 조용히 자리에 앉을것이지 자리도 서로 누구 옆에 앉는다고 엄청 부스럭대고 난리도 아니었음
게다가 특전으로 카드를 받았는지 계속해서 부스럭 거리고 뭔 몬스터 소환 될때마다 실황중계 해주고 그 몬스터가 무슨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줄줄이 말해주는데 개까불지마 이 자식들아
니들이 엉금엉금 기어다니면서 몸 뒤집으면서 엄마한테 재롱부리고 있을때 난 친구들이랑 함정카드 뒤집고 있었으니깐
그리고 니들 유희왕 짬밥이 얼마나 된다고 영화에서 처음 나오는 카드보고 어? 저런 카드 없었는데!! 하면서 자꾸 주둥이 벌리지말고
어떻게된게 영화 시작하고 두시간 가량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촉새같이 주둥이 떠들어대고 몸 와리가리 하면서 앞 줄에 있는 형님한테도 신경쓰게 하냐
하필 니들이 내 옆에 앉아있으니깐 그 아저씨가 내가 보호자인줄 알고 나한테 뭐라 해대잖아 씨발새끼뜰ㄴ아
나도 한 어깨하는데 그 아저씨는 완전 야짤없었다고
다음에 소환되는 몬스터 별 갯수만큼 처 맞는 줄 알고 벌벌 떨었잖아 개자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