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자신의 정신적인 병으로 인해 모든것이 흐트러졌다며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네 압니다. 충분히 그렇다는것을요. 그런데 그 병과 함께 살던 제가 이상해졌습니다.
비슷한 류의 정신병은 아니지만 상당히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엄마가 모든것을 이해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니 둘뿐이긴 하지만 늘 병만 아니면~병만 아니면 우리가 행복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근래 엄마에게 제 불안함을 호소했더니 저를 걸레짝 치우듯 쓸어버리고 자신의 병에 몰두하였습니다.
제 아픔은 그겁니다. 이 행동을 하는 제가 너무 더럽고 하찮은 인간같아 좌절감?이 들지요. 여튼..이것두 하루이틀 지나니 참을만하더라구요. 뭘 더 바라겠습니까 모든걸 체념하려 합니다.
아우, 너무 횡설수설이라 죄송해요! 근데 전 죽고싶지 않아요. 아까워서라도 사는데 사는게 무서워서 또 혼란스럽네요.따발총 처럼 논리정연하게 쏘아붙이면ㅋㅋㅋㅋㅋ저를 참 혐오해요 아우 어쩌나요 저한테 가장 모질게 군것도 엄마도 제가 가장 짐승같이 군 사람도 엄마인데 바보같이 엄마가 저를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참 많이 노력하고 사과했는데 아니 이젠 나의 미안함과 당신의 비겁함만을 알아줬으면 해요 하나도 안괴롭고 오히려 서로 마음 편할텐데...정신과 치료도 소용이 없어서 진짜 어떡해요...엄마가 아무것도 몰라주고 몰라주면서 나를 원망해서 진짜 외롭고 배신감 들어요...미치겠어요 행복하고 싶어요. 기똥찬 방법 없을까요. 엄마는 제가 말하는걸 제일 싫어해요...어린애 글쓰는 모양새가 지저분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