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투기가 아닌 이유를 말해드릴게요. 감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가치에 투자하는것은 투자, 돈에 투자하는것은 투기." 라면서 강호동을 까는데, 웃기는 소리지요, 가치가 돈이고, 돈이 가치인 세상인데,
투자와 투기는 상대적인거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투자란, 장기에, 확실한 사실에 의존하며, 원금이 보장되고, 적정수준의 이윤창출 목적, 기대수익과 위험부담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 투기란건, 단기에, 불확실한 사실에 의존하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높은수준의 이윤창출 목적, 기대수익과 위험부담이 감당하기 힘든 범위내의 자본투입.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부동산의 경우는,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오르게 되있고, 원금도 얼추 보장 되는 특성상 부동산 투기는 단기에, 높은수준의 이윤창출 목적으로 기대수익과 위험 부담이 감당하기 힘든 범위내 자본투입이면 투기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뒤에 추가 매입했다고 사람들이 욕하는데. 만약에 강호동이, 국가사업을 통한 매입지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토지를 구입한거라면, 욕을 먹어도 싸지만, 이번경우는 그런것과 전혀 별개의 이야기 인거지요. 자 평창 올림픽 유치 확정이 되는걸 강호동 혼자 알았을까요? 미리? 유치 확정전에도, 후에도, 님들 또한 평창 땅을 매입할 기회를 갖게된건데. 강호동이랑 동등하게. 차이가 있다면, 님들은 돈이 없었고, 강호동은 돈이 있었던거지요.
(1) 평창 올림픽이 내일 열리는 것도 아니고, 장기간 땅을 보유하고 있어야 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토지 가치증가를 기다리는 투자라고 보는게 맞아요.
(2) 누구나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일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구입한다는 것은 기대수익과 위험부담이 감당할만한 범위에 있다고 봐야하지요. 왜냐면 투기꾼들은 극단적이고 단기 이윤을 노리기 때문에 대개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올리거든요 (부동산을 사면서, 50%는 자기돈, 50% 는 빚. 부동산 운영수익으로 빚의 이자를 내면서 건물을 보유함.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팜.- 이경우 5000만원의 자본으로 1억의 투자효과.) 얘들은 안그래도 자기자본의 비율이 낮기때문에, 오랫동안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 힘든데 거래허가지역이 되면, 부동산운영이 힘들어지고 이경우 레버리지 효과를 사용하는 투기꾼들은 이자도 감당하기 힘들어짐.
(3) 즉, 평창은 토지가치의 향상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예상되지만, 투기꾼들로 인한 거품생성이 될만한 지역이 아님. 이곳에 장기 자본을 투입하는것은 투자지, 투기가 아님.
========================================================================================= ps.투기가 왜 비난 받는지 모르냐고 싸지르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아주 잘 알고있는 투기가 비난 받는 이유를 설명해볼께요.
토지 투자는 재산권에 의해 보장되는 범주에 있어요. 하지만, 토지는 생산요소기 때문에, 토지가격이 오르면 생산성이 하락하죠. (토지값이 올라가면, 제품값이 올라가고, 뭐 이런건 아시죠? ) 또한 토지 투자는 자본이 부동산에 묶임으로서, 현금흐름을 저해하는 경향도 있어요. 즉, 경제에 전반적으로 악효과를 가져온다는거에요. 공유지의 비극이나, 죄수의 딜레마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볼수 있어요. 개인의 효용은 극대화 되더라도,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효용은 떨어진다는거죠.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의 이익이 반드시 우선시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는 행위일뿐, 도덕적 책임은 여전히 부담한다는거죠.
또한, 토지의 과한 투자는, 사회일반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고, 이는 사회적 자본의 품질을 떨어트려요. (사회적 자본이란게 뭐냐면, 사회에서 '상호 신뢰하고 활동하는것.'을 의미하는데, 국가-국민간 은 물론 국민상호간, 기업간, 기업과 소비자간 등등 사회 전반적인 활동에서. 현대사회에서는 꽤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항목이지만 우리나라는 oecd중 최하위권입니다.)
토지 투자는 위와 같이 사회적 이익과 결부되기때문에 당연히 토지에 대한 투자는 그 정도에 따라 사회전반적인 시각에서 비판 가능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