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선거사무소 자봉 뛰느라 오유를 잠깐씩들어왔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랍니까... . 게다가 오유가 유머사이트니 유머글이 주로 보여야하고 이것이 커뮤니티 사이트의 트래픽 유도와 매우 긴밀한 연관성이 있으니 불가피하다라는 주장도 있던데요. . 네 현실적인 문제 인정합니다. 별 수 있나요. 정치이슈가 그렇게 넌더리나고 머리 아픈 일이라는데 그것까지 설득할 자신은 없네요. 자신이 노동자인 줄도 모르고 노동법하나도 제대로 모르면서 노동절은 휴일인 줄은 아는 사람들, 50대 강제퇴직을 당해도 관습이라며 자신의 미래가 될 줄 모르는 사람들... . 무슨 수로 설득 하겠습니까. 그나마 오유가 시사문제를 뚜렷하게 다룰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커뮤니티라고 나름 애정을 가지고 지내왔는데 하루아침에 정치병 환자 취급을 당한 기분이네요. . 투표, 참여정치 뭐하러 외칩니까? 정치가 우리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격론을 벌이고 이익관계가 엇갈리는 것 아닌가요? 행복의 가치를, 삶의 가치를 정립하고 존중하며 보호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 그런데 모두에게 열린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마져 이제는 기업의 논리로 운영하겠다고 하시면 별 수 있나요. 표가 되지 않으니 보호받지 못하던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 하듯이 운영에 방해가 된다고 하시면 외면받는 것도 당연하겠죠. 운영자님의 답변을 기다려보고 별다른 대응이 없다면 다른 곳을 찾아야겠죠... . 그래도 부채의식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참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