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는 아이유는 안쓰고 뜬금없이 타진요 이야기만 써서 죄송했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본편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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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진요사건의 결말
아시다시피 타진요사건은 타블로씨의 승리로 끝이납니다
그러나 긴 재판과정에서 타블로씨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큰 정신적 충격역시 받게됩니다.
아무튼 타블로씨는 무죄가 되었고 타진요는 시원하게 망하게됩니다.
(그러나 타블로씨 가족분들이 학력,경력위조를 한건 사실입니다.특히 형과 어머니가 위조를했구요)
그리고 타블로 동정론이 대세가 됩니다.
전 이 과정을 보면서 뭔가 찝찝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뭐랄까....
'저 멀리 카메라가 완전히 눈에 보이는데 어디선가 80년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와서는 70년대 꽁트를 하더니 갑자기 절 한대 때립니다.
어이가 없어 가만히 있는데 이번에는 60년대 개그를 하더니 지들끼리 웃고 난리를 부립니다.
그러더니 가장 재미없었던 사람이 저에게와 이렇게 말합니다.
"몰래카메라였어! 힝, 속았지?"
뭐 대충 이런 기분이랄까요.....
결국 이 황당하고 재미없는 쇼를 반쯤 강제로 본 사람들의 기분만 뭣같아 졌을 뿐이죠
그러나 한편으로은 이 재미없는 쇼에 동참한 군중심리에 대하여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저것들은 뭔생각으로 까다가 동정하다가 하는거야?'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이런 사건은 말 그대로 '거짓말을 안했지만 거짓말을 한'사건이니 말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은 전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해자,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하며 잘못된건 맞는데 결국 딱히 범인이 아리송하고 결국 모두가 피해자가됩니다. 승리자는 없습니다.
가해자는 군중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지고요 그리고 또다시 이런 사건은 반복됩니다.'
결국 이런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지 않아 누구를 공격해야할지 어떤점이 잘못된것인지 논점자체가 흐려지기 때문에
인신공격이나 마구잡이식, 카더라식 공격을 주로 하게되고 만일 이모든것이 헤프닝일 경우 동정론으로 위아더 월드를 외치면서 끝이납니다.
물론 소수의 제물은 바친 후에 말이죠
결국 이 사건은 처음으로 되돌아 갑니다.
'과연 우리는 그의 음악을 좋아한걸까? 아니면 그의 공부잘하는 우등생 이미지를 좋아한 것일까?'
타진요 사건이 끝난 후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결국 가수가 노래가 아닌 다른것 예를 들어 이미지라던가 특수한 컨셉등에 기댔는가 기대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의 행동이 도덕적 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가? 그리고 이 모든것이 사실인가? 이 모든것을 종합한 뒤에야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수'로 나온 사람이 본질인 노래와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가지고 온 시점부터
그는 가져온 그것에 대하여 노래와 같은 책임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란게 제 결론이 되겠습니다.
물론 지금과같은 엔터테이먼트 시장에서는 이런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자신이 선택한 이상 그것에 책임을 져야한다는게 타진요 사건을 본 저의 감상입니다.
4)어이구 길었다 이제 드디어 아이유사건에 대하여 썰을 풀어봅시다.
아이유 사건에 관해서는 모두가 알고있으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위에서 쓴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아이유가 '자신의 꺠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상품으로 사용했는가?' 에대한 질문을 일단 던져봅시다.
답은 그녀가 부른 노래와 뮤직비디오 다른방송 프로그램만 봐도 답이나옵니다
'yes'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갑시다.
과연 대중은 '아이유의 노래와 이미지중 어느쪽을 더 사랑했는가?'
이 역시 지금 상황을 보면 단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 이 부분은 테클걸지 맙시다. 테클을 거시려면 본인의 상황판단 능력을 탓하세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하여 이득을 봤는가?
'yes'
당연합니다 아이돌은 상품이니까요
결국 그녀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않았지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것으로 인한 이득은 챙기면서 그로인한 손해는 피하려고 하는것은 이곳에서 욕하는 어느정당과 같은 행동이니 말입니다.
(도덕적인 원론이니 말하기도 좀 뭣합니다.)
그러면 아이유는 정리가 된 것 같으니 이번엔 대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중들의 반응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아이유 까지마 아이유도 사람이다! 인신공격 하지마 아무튼 실망을 해도돼 근데 까지마!
2-아이유....실망이야 그런데 좀 너무하다 아이돌은 상품이고 어쩌고 블라블라~
3-으이구 저런 바보들을 봤나.....아이유까면 밥이나오냐? 옹호하면 밥이나와?(네 이게 바로 접니다.)
3번은 그저 관심이 없는것이니 크게 따지면 1번과 2번으로 양분됩니다.
1번 2번 모두 논리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프레임의 차이입니다.
그러니 양쪽이 서로 난장토론을 벌여도 답은 안나옵니다.
서로의 프레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로 콜로세움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이번사건이 완전히 밝혀져 모두가 납득할만한 사실이 나온다면 그이후에서 서로가 대화가 가능하지 지금으로선 무리입니다.
마치 타진요 사건처럼 말이죠
(사실 위의 글을 좀더 늘려서 격하게 쓰려고 했으나 1편과는 달리 실명(?)이 그대로 노출이 된 관계상
쫄려서 많이 다듬고 순화했습니다 그래서 글이 뭔가 결론만 모아놓은것처럼 엉성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5)그래서 뭐 어쩌란건가?
여기까지 오느라 참 쓰잘데기 없는글을 읽으셨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결론에 대하여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왜냐면 모범사례가 있으니 말이죠
바로 '최민수 사건'입니다.
뭔지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왠 할배가 최민수한테 시비를 걸었는데 최민수가 그냥 참고 넘겼다. 그런데 그게 메스컴을 타면서
최민수가 완전 나쁜놈처럼 그려진다. 한마디로 최민수는 누명을 쓰게된것이다.
그러나 최민수는 변명을 하는 대신 그 할배한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다.
그리고 그 후 최민수가 결백하단게 밝혀졌으나 메스컴은 침묵하였고 최민수는 연기를 중단하고 산으로 들어간다'
정도로 되겠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메스컴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와 마녀사냥등등.....까자면 수도없이 깔게 나옵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유사건으로 답답해하는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대목은
'최민수가 피해자인데 사과를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최민수의 이미지는 그렇게 착한 이미지는 아닙니다.
거칠고 사납고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욱! 하는 그런 이미지죠
그렇지만 최민수씨는 자기가 만들고 사람들이 만든 이 이미지에 대하여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이미지에 대하여 책임을 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온갖 모욕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미지에 대햐여 책임을 진 그의 행동은 멋졌습니다.
일종의 존경심마저 느껴질 행동이었습니다.
미국 대통력 링컨의 말중 이런 말이있죠
'사람은 자신의 인상에 책임을 져야한다'
그가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인상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결국 자신의 이미지에 대하여 책임을 지라는 말입니다.
왜냐면 이미지란건 결국 자신이 선택한 것들의 집합체이니 말입니다.
결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아이유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2.대중역시 자신들의 섹슈얼 판타지가 깨졌다는 이유로 아이유를 인신공격해서는 안된다
다만 아이유의 '아이돌'으로써의 책임결여에 관해서는 까도 된다.
3.이 후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이 모든것은 '장사속'이란걸 잊지마라
로엔은 여기까지 키워온 아이유를 버리지 않을것이며 대중 역시 또 다른 섹슈얼판타지를 투영할 대상을 찾을것이다.
4.그러므로 모범사례인 최민수씨를 본받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하여 책임을 지길 바랍니다.
그것이 자신이 바란 모습은 아닐지라도
이상입니다 쓰잘데기없이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