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상한 어플을 발견했다.
괴이한 이야기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할 일이 없는 오후다. 스마트폰으로 받은 게임도 어제 저녁 깨버렸고 할 일없이 스마트폰 마켓을 뒤져보지만 이렇다 할 재밌는 게임도 안 보이고 흥미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없다. 그래도 할 짓 없이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카페 목록에서 새로운 글이 없나 뒤적이다가 문득 재밌는 글을 발견했다.
“사망자 추적 어플?”
이건 또 뭐야? 게시판 글을 클릭하자 곧 ‘글쓴이 assassin’ 소개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이 어플로 살해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어플로 살해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아내? 마켓에서 발견을 못한게 누가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모양이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할 짓 없이 만들었네. 근데 스크롤을 내려 댓글을 확인하자 정확하다며 신기해하는 사람들과 소름끼친다는 댓글도 있다.
문득 댓글 몇 개가 눈에 들어왔다.
Asada : 이 어플 만든 놈 누구? 2012.5.2
Honybee: 경찰에 신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2012.5.2
bluemoon: 이 어플 절대 받지 마세요. 절대. 관리자님 이 게시물 삭제 좀 해주세요. 빨리요. 2012.5.3 2시간 전
무슨 말이야? 문득 호기심이 동해 어플을 pc로 먼저 내려 받았다.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실행을 해봤다. 하얀 배경에 검은 글씨가 나오고 이후 추적 중 이라는 로딩 화면이 나오다가 지도에서 붉은 점이 표시 되었다. 이내 곧 메시지가 나왔다.
[이 근방에서 살해당할 사람은 없습니다.]
“뭐야 이게?”
사람들의 댓글 반응과 달리 시시할 따름이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곧 PC로 볼만한 영화는 없나 뒤적이다가 곧 괜찮은 영화를 발견하고 영화를 다운 받으며 볼 때였다.
-e.p.-
지잉- 하는 진동음이 울렸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좀 전에 받은 어플이었다.
[전방 3.5km 안, 살해당할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3.5km 안? 뭐야? 이 근방이잖아. 뭔가 오싹하는 소름이 돋았다. 일정 시간마다 불규칙적으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놀래 키는 건가? 처음에는 오싹했지만 곧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전부구만.
영화를 다 보고 나자 제법 시간이 지났다. 인터넷 창을 켜자 메인에 살인사건 기사가 떠올랐다. 백주대낮에 누군가 흉기를 휘둘러 사람을 헤쳤다는 기사였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우리 동네잖아?”
놀란 마음에 기사를 자세히 확인해보자 우리 동네 근처 몇 km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심장이 뛰고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멍하니 쳐다봤다.
지잉- 다시 진동이 울렸다.
나도 모르게 손이 빠르게 움직여 핸드폰을 집었다. 확인해보니 친구의 카톡이다. 기사를 봤는지 묻는 메시지다.
놀랐네. 손에서 진동이 울렸다.
[근방 1km 안 살해당할 사람이 있습니다.]
1km안?
또? 뭐야?
지잉- 다시 진동이 울렸다.
[근방 0m안 살해당할 사람이 있습니다.]
……뭐?
메시지가 떠올랐다.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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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 : 이 어플 만든 놈 누구? 2012.5.2
Honybee: 경찰에 신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2012.5.2
bluemoon: 이 어플 절대 받지 마세요. 절대. 관리자님 이 게시물 삭제 좀 해주세요. 빨리요. 2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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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 : 이 어플 만든 놈 누구? 2012.5.2
Honybee: 경찰에 신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2012.5.2
bluemoon: 이 어플 절대 받지 마세요. 절대. 관리자님 이 게시물 삭제 좀 해주세요. 빨리요. 2012.5.3 두 시간 전
bluemoon: 진짜 이 어플 절때로 받지 마세요. 이 어플 받고 실행한 내 친구 지금 실종 됨. 관리자님 이 게시물 삭제 해주세요. 2012.5.3 한 시간 사십분 전
Asada : 진짜로. 이 어플 만든 새끼가 사람 잡아가거나 죽인다는 소문 있다. 경찰한테 내가 어플 보내니까 받은 사람 위치추적 장치 있다고 하더라. 한 시간 전
Honybee: 헐. 진짜임? 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