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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 쌀국 자주포 플레이어의 독백(기도)
게시물ID : gametalk_39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냉기돌풍
추천 : 8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1/12 17:08:44

신이시여..

제 포탄이 날아가는 동안 저 녀석이 움직이지 않게 해주십시요.


탄착점도 후달리는데 왜 꼼지락거리고 있어.

내 포탄이 정확하게 네 엔진룸에 꽂히리란 보장이 없어.

움직이지 좀 말라구.

자꾸 움직이면 내가 어디에 쏴야할지 모르겠잖아.

움직일라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던가. 그러면 예측 사격이라도 하지.


그리고 가만히 잘 있다가 내가 쏘면 움직이는 넘은 뭐야.

내가 너를 조준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어간 줄 알어?

성의를 좀 보여줘야 할꺼 아니니.

제발 가만히 있어줘.


한 방 맞았다고 움직이지 말어.

네가 명색이 탱크인데 그 자리에서 버텨야지.

많이 아팠다고?

그래? 

그럼 이해해. 

움직여야지. 이동을 해.

그래. 그래.. 옳지. 거기까지. 이제 그만.

이제 안보인다구.  그만가도 돼.

딱 거기네 거기.

거기서 쉬면 딱 좋겠네.

그 정도 움직였으면 네가 생각해도 맵에서 사라지지 않았겠니?

거기 맞어. 딱이야. 딱.

아니~ 이 자식아.

그만 가라구!!!



아~ 신이시여.

저 짜식이 제발 움직이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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