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drama_38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수제비
추천 : 3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1/18 12:39:48
정팔이와 선택커플의 얘기를 풀어나가는 화자가 정팔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본 응팔에서는 택이와 덕선이 둘만의 씬보다 정팔이가 껴서 지켜보는 씬이 많았어요
감정묘사도 택이보다 정팔이가 훨씬 많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택이가 남편인 게 밝혀졌을 때 쉽게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정팔이는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었고 드라마의 당연한 수순으로 정팔이가 남편이 되겠지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어남택이라고 우기고 다녔지만 정팔이가 남편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삼각관계는 보통 서로 확실히 호감을 가지고 있고 관계를 풀어나가는 화자들끼리 이어지잖아요
응팔만 봐도 덕선이가 택이를 좋아한다고 생각될 만한 장면은 후반부에나 나왔지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덕선이의 마음은 거의 정팔이한테 가 있기도 했고
정팔이는 워낙 남자 주인공이라는 거에 이의가 없을 정도로 많이 챙겨줬는데 택이는 여느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의 친절에 반한 짝사랑 캐릭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덕선이 남편은 정팔이겠구나, 택이 안쓰러워서 어떡하지 하고 있었는데 둘의 첫키스 씬이 나오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드라마에 한해서 앞 뒤 꽉 막힌 제 생각으로는 키스한 사람이 무조건 남편이지 싶었거든요
저는 어남택이었는데도 이렇게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데 어남류였던 분들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정팔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니까 더 격한 반응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순둥순둥했던 택이 조차도 결혼하면 저렇게 변하는구나 싶어서 너무 슬펐어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