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찝어서 말하기가 너무도 조심스러워서 밑에 애둘러 푸념을 했더니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첨언을 하고자합니다.
뻘글은 게시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뻘글하나없이 정보로만 넘쳐나는 게시판이라면.. 무서워서 글을 쓰지도 못하겠죠.
커뮤니티는 사람이 모여서 교류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뻘글을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재 애니게시판의 뻘글들은 조금 성격이 달라요.
언뜻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이지만 그걸보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된다는 것이 문제죠.
...
여기서 반론을 제기하는 분도 있을거에요.
어떻게 모두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쓰느냐고
특정 작품 팬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도 많은데 그것들 또한 문제냐..라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 상황은 명백히 달라요.
누군가가 과거에 여장을 했었다거나
누군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거나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걸까요...?
개인이 뻘글을 쓰면서 자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 글에서 끝내야죠.
한 일주일만 애니메이션 게시판을 안봐도 게시판에 나오는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듣고 함께 웃기 위해서는
개인페이지를 열어서 일일히 글과 댓글을 읽어봐야해요.
이게 정상정인 것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