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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마영전의 스토리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것이었어요.
게시물ID : mabi_38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LDRIX
추천 : 14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9/25 03:54:31
저는
앨리스도
드윈도
잉켈스도
티이를 지키려고했던 카단도
카단을 지켜달라고했던 티이도
아무도 지킬 수 없었어요.
큐미를 물처럼 마시고 여신의 가호를 수도 없이 받고 다크나이트로 변해서 악귀처럼 수십 수백 수천마리의 괴물들을 도륙해도 단 한사람조차도 지킬 수가 없었어요...
공격력이 몇k고 무기가 몇강이고 이런게 다 무슨소용일까요.
게임 스토리에 이런식으로 감정이입하는게 웃기시겠지만 강력한 무기, 힘, 기술 이런건 다 수단일 뿐이에요. 소중한걸 지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건데...
그런데 게임속의 제 캐릭터는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면서도 마치 강함을 얻는 대신 그들을 대가로 바친 것마냥 의미없이 강해지기만 하네요. 이미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는데 강한 힘이 무슨 의미가 있냔말이에요.
사실 제 성격대로라면 카단처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티이를 지키려고 했을거에요. 차라리 내가 죽으면 죽었지 내 소중한 사람이 떠나는건 못참아요.
꼭 누군가 한명이 죽거나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야한다면 그건 내가 되어야지 내 소중한 사람이 그러는건 용납 못해요.
근데 마비노기 영웅전에선 온갖 무기와 힘으로 무장하고 있으면서 아무도 지켜내지 못했네요.
심지어 사람들의 기억속에 있는 그들의 흔적조차도...
 
시즌2의 스토리가 어떤지 아직 전혀 알 방법이 없지만
최소 몇일동안은  마영전하고싶은 마음이 안들 것 같아요.
이 박탈감, 공허함, 허무함... 이런 감정들은 현실에서 느끼는걸로 충분한데...
너무 우울하네요. 막 눈물나올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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