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썸녀랑 같이 술을 마셨음.
썸녀가 얼굴도 굉장히 이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가슴이 작음.
그게 컴플렉스라서 아스팔트의 껌딱지니 계란 후라이니 이런 말을 상당히 거슬려 함.
뭐 그런걸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서 평소에는 말을 가려하는 편이고 사실 뭐 그런게 상관없기도 했음.
여튼 뭐 그런 썸녀랑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음.
집에 선물로 받은 와인이 있어서 같이 와인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잡고 있었는데
와인이 도수가 좀 되기도 했고 빨리 마시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취하게 되었음.
서로 감정도 대충 아는 상황이고 은근한 스킨쉽도 하면서 기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었음.
서로가 많이 취해서 살짝 안겨있는 상태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썸녀가 마음을 확인하려는듯 질문을 했음.
"오빠? 나는 오빠한테 어떤 사람이야?"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을 했음.
'너는 나한테 상당히 중요한 존재이고 있으면 힘이 되고 힘든 세상이지만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헤쳐나갈수 있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썸녀가 다시 한번 물어봤음.
"응? 오빠? 난 오빠한테 뭐야?"
수 많은 생각 끝에 나는 좋은 대답을 찾아 냈고 그 대답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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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너는 장판이야(카잔과 브레멘을 생각하며)"
썸녀는 화가 나서 집으로 갔고
나는 지금 외로움..
내가 말한 장판은 그게 아니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