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정팔이네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새 택이가 있던 자리에 정팔이가 있더라구요. ㅠㅠ 마치 정팔이가 저 같앗어요. 이 시간까지 계속 안타깝고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정팔이가 남편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16화까지 같이 공감하며 안타까워하며 함께 했던 캐릭터의 마지막이 너무 빈약해서요. 아무리 술집 고백으로 다 털었다고 해도, 무 자르듯 갑자기 모든 감정이 다 깨끗하게 정리 되는건 아닌데... 갑자기 너무 비중이 확 줄어들면서 아예 캐릭터가 정리되어 버렸어요. 그 고백 에피 하나로.. 잠깐이라도 그 이후의 정팔이 얘기를 다뤄줬더라면.. 마지막에 와서 갑자기 맥아리가 탁 풀린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