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숯가마를 갔습니다.
저온방을 기대했지만 그날은 고온&중온&꽃방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뭐 중온 방도 열기가 많이 빠져서 괜찮았습니다.
20분 버티고 10분 쉬고 하는데 아주 그냥 땀이 등을 타고 줄줄줄줄줄
땀을 뺐으니 고기를 먹어야죠.
숯가마에서 고기를 구입한게 아니라서 숯불 알아서 때라고 하더라구요.
불판만 삼천원 주고 구입.
숯은 다른 사람 하는거 눈치로 보고 따라하기.
집에서 잘라온 표고와 김치와 감자와 양파..
호일 가져가는 걸 까먹었어요 '_'... 참기름 가져왔으면 기름장 만들 수 있었을텐데..
숯을 한 삽만 퍼왔는데 와글와글 잘 익어가는 고기느님
여자 셋이서 삼겹 800그램을 먹었네요 '_'.. 정확힌 한.. 둘이서 750그램 정도..?
한명은 굽느라 많이 못드심..
맥주... 마시고 싶다..
운전사는 코크를 맥주맛 난다.. 맥주맛이다.. 자가세뇌하며 마십니다..
집에오니 엄마가 대하를 사오셨습니다.
일단 오븐구이로 구워먹고.
낙지를 넣고 라면으로 끓여먹습니다.
대하가 대가리가 커서, 굽는 것보다 끓여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낙지가 완전 신선해서 오래 끓여도 야들야들 보들보들하네요.
국물이 예술이에요.
국물 많이먹으려고 물을 많이 붓고 심심한 간은 쌈장을 넣어 대체했습니다.
그럼 안녕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