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더 자세히 4~5달 쯤 새끼 토끼를 영입했습니다.
오랜만에 키우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이였고, 더 이뻐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몇달 지나지 않아, 엄마가 토끼털 알레르기가 나셨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도 믿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토끼를 키우셧는데... 갑자기
알레르기가 있다니... 토끼를 분양하긴 싫어서 계속 열심히 키우려고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더흐르고 저도 털 알레르기로 기침과 콧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그게 너무 심해..잠도 콧물과 기침때문에 자기도 힘들었고..
털갈이가 되어 털이 너무 날려 집도 집안에 들이지 못하고 베란다에다가 놓고,,
토끼를 자주 놀아주지도 못하고, 몇달 째 사료와 풀만 주며 자주 놀아주지 못하다가....
오늘 아침 밥주려는데 죽어있더라구요....아......
토끼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저보다 더 건강한 주인을 만났더라면... 더 오래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아마 제가 놀아주지 않아 작은 집안에서만 사니 답답해서 스트레스로 죽은 것 같습니다.
병이 아닌, 제 잘못으로 죽은 거니깐.. 더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토끼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다시는 동물을 키울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