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롤인생 최고의 경기를 막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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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의 협곡
애쉬 나(블크) 리븐 마이 모르가나
상대는 애쉬 블크 리븐 애니 신지드
우리 다섯은 협곡을 휩쓸 기대에 가득찬채로 우물을 나왔다.
각자의 맡은바 역할에 따라 3갈래로 나누어 전장의 선 우리의 얼굴은
비장함 그 자체였다.
애쉬는 활을 움켜쥐며 내게 말했다.
"처음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나는 왼쪽도 돌아보지않고 어둠으로 가려진 부쉬를 주시하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그렇게 미니언이 다가오고 우리의 결전은 시작되었다.
나의 손은 저너머로 보이는 적을 잡아 끌었고 애쉬의 화살은 적을 뚫었다.
상대의 깡통로봇 그리고 또다른 활잡이는 애쉬의 화살에 쓰러져나갔다.
그렇게 우리가 한창 봇에서 신을 내고 있을무렵, 우리는 뜻하지않게 좋지않은 소식을 들었다.
'리븐 님이 전장을 이탈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머릿속에 울리는 그 한마디에 동작을 멈췄다.
아마존에서 늑대와 유령을 때려잡던 인간사냥꾼 마스터이는 가벼운 욕지거리를 뱉었다.
"탑은 내가 가겠소"
7개의 빛나는 눈이 우리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역시나 정글에서 살아가던 거친 마이는 도로의 사냥법에 적응하지 못한듯
연약한 몸을 픽픽 쓰러트리고 말았다.
모두들 그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못했다.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영혼이 빠진채 우물에 두다리를 박고 서있는 저 리븐!
우리는 우물에서 나올때마다, 혼이빠진 리븐의 눈을 보며 말했다.
"되살아나 주구려.."
그러나 돌아오는것은 살인적인 침묵 그뿐이었다.
상대 신지드와 리븐은 마스터이를 학살하며 점점 힘을 길러갔다.
그사이 우리가 모르던 새에 애니는 점점더 강해져 티버가 누누가 될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는 모두 패닉에 빠졌다.
마스터이는 우리에게 말했다.
"1분 남았소"
나는 시계를 보았다.
19분
그는 모든것을 포기하려 하고있다.
"그러지말게! 우리는 아직 희망이 있소!"
우리는 마스터 이를 다독였다.
"보시오 애쉬를 보라구! 이렇게 강성하지 않소이까!"
애쉬는 눈을 빛내며 활을 쥐어보였다.
그러나 마스터이는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모두 끝이야"
이 말만을 연신 되풀이하며 우물로 걸어갔다.
"영감 내게 -- 를 주시오"
"잠깐 마스터이 다시한번 생각을.."
"그냥 달라는대로 주시게!"
우리는 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끝이야"
이제 그는 더이상 칼을 쥘 힘도 없어보였다.
그의 주머니에 든것은 빨간 루비 6개
그는 막무가내로 적을 향해 달렸다.
"날 죽여라!!"
그리고 우리는 싸웠다.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
고립된 적들을 찾아 우리는 뭉쳐다니며 내가 손으로 쥘때마다 적을 베어넘겼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협곡에는 빛이 비쳐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승기가 잡혀가는 미드의 한복판 우리의 뒤에 마스터이가 서있었다.
"내가 멍청했어"
그는 신발과 곡괭이를 들고 나타났다.
"내가 백도어를 가겠소! 그대는 기지를 지키시오"
"마이!"
우리는 기쁜마음으로 본진으로 귀환해 포탑앞에 섰다.
적들은 새어나가는 미니언을 학살하며 우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마이의 백도어는 강력하다는 것을
그렇게 그들과 대치하고있는 사이 마이는 그의 든든한 아군 미니언과함께 탑을 점점 밀어갔다.
그러자 급해진 적들은 신속히 움직이며 한타를 시작하려했다.
방어막을 키고 달려드는 애니에게 나는 손을 뻗었다.
우리가 믿을것은 타워뿐 내 몸에서 전기가 나가고
애쉬의 손에선 서리의 화살이, 검은 장판이 그들을 막기위해 모두 애썼다.
그리고 상대는 신지드만 남은채 전부 전멸
그리고 우리는 전부 전멸했다.
이겼다.
이정도로 싸우기만 해도 우리의 마스터이가 있다!
마스터이는 적의 억제기까지 밀어닥쳤다.
그러나 발빠른 신지드는 마스터이를 들어넘기고 독으로 그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1분 단지 승리까지 1분이 늦어진것 뿐이요"
그리고 우리의 타워가 밀리고 억제기가 밀렸다.
우리는 더이상 버틸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마스터이는 쌍둥이 포탑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적들이 몰아닥쳤다.
마스터이는 혼신의 힘을다해 넥서스를 때렸고
적들도 물론 분주히 넥서스를 때렸다.
그리고 잠시....
'패배'
우리는 웃었다.
그저 그렇게 웃었다.
마스터이는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넥서스의 앞에 서서 호탕하게 웃었다.
"내 인생에서 6개의 보석은, 최악의 실수이자 최고의 가르침이었네"
그리고 통계를 보지않고 떠난 그의 회색 이름을
우리는 한동안 거론했다.
결론: 마이가 쩔어요 마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