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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atabox_38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인이놈
추천 : 27
조회수 : 105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1 21:37:09
그녀와 함께 등교한다.
뭐 까짓것 못할 것도 없지.
「그래 뭐. 어차피 같은 방향인데. 말 놔도 되지?」
「...」
<SYSTEM>호감도가 10만큼 하락했습니다.
<SYSTEM>넌씨눈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리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다.
「아, 이거 아까 방금 네가 떨어트린 넥타이야.」
「어? 어. 고마워 그러고보니.」
방금 부딪혔을 때 떨어트린 모양이다. 늦잠을 자서 지각하는 바람에 늦어져서 넥타이는 마저 못 매고 들고오다보니 하마터면 교문에서 큰일날뻔했다.
넥타이 이외에는 할말도 없고 서로 어색하게 교문으로 어찌어찌해서 겨우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교문을 통과하고 신입생들 건물인 신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멀리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너!」
멈칫. 설마.
「그래 너말야. 민지하고 같이 있는 너!」
나와 민지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곳에는 엄청난 근육질에 내 허벅지만한 팔뚝에 매달려있는 선도부 완장을 차고있는 남자가 보였다.
지금 한마디로 첫날부터 선도부에게 걸린 모양이다. 근데 왜? 이곳 머리 규정은 그리 길지는 않다고 들었고, 아무리 늦잠을 자서 경황이 없었어도 복장도 다 제대로 확인이 마친 상태에서 등교를 했을텐데?
「오빠!」
그때 뒤에서 김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오빠?
「어 민지야, 이제 등교하니?」
나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됐다.
「너희 둘이 무슨 사이지?」
엄악하게 바뀌어 목소리를 낮게깐 선도부 부장이 말했다. 그건 제가 하고싶은 말인데요.
「네? 아, 아니요 그...그냥 요 앞에서 우...우연히. 근데 그건 왜...」
「난 민지의 친오빠로서 당연히 알아야할 것을 물었을 뿐이다. 정말이야 민지야? 정말 아무 사이 아니야?」
이번에는 민지에게 물어본다. 것보다 어째서 저런 우락부락한 남자와 저런 건들면 픽하고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여자가 남매가 될 수 있는거지.
「응. 그냥 한 10분전에 서로 앞에 못보고 지나가다가 부딪혀서 저 애가 내 팬티보고 그런 일 밖에는 없었어.」
쓰잘대기 없는 것까지 자세하게 말하잖아!


옆에서 우락부락한 선도부의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이 내 몸을 태우는 것 같았다.
「아, 아니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무슨 색이었지?」
「네?」
「민지의 팬티 말이야. 무슨 색이었냐고.」

그런거 내가 말해줄 것 같냐.

검정색

분홍색

-스테이터스-
 호감도  - 10
 타이틀  넌씨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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