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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기륭전자 사옥 앞에서 복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비정규직 파견근로자로 지난 2005년 7월 해고된 뒤 2010년 11월까지 1895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농성을 벌여왔다.
당시 기륭전자와 노동조합이 국회에서 조인식을 갖고 합의서에 따라 2013년 5월 1일자로 기륭전자(현 기륭이앤이)로 복귀하고 2일 첫 출근을 하게 됐다.
당초 합의서는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기에 2012년 5월 1일자로 복귀했어야 했으나 사측의 요청으로 노사간 교섭을 통해 다시 1년을 추가로 유예해 농성 6년, 유예기간 2년 6개월만에 회사로 복직하게 됐다.
하지만 기륭전자의 최동열 회장은 지난달 19일 노사협의회에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 복귀하더라도 할 일이 없다고 주장해 복직자들에 대해 차별 대우가 우려되고 있다.
기륭전자는 올해 들어 최 회장의 친인척으로 등재이사를 정리했으며, 현재 경영상태가 투명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