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502091007696&RIGHT_COMMENT_TOT=R12 [헤럴드경제=민상식ㆍ신동윤 기자] '패왕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제목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불법사이트를 통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 없이 이같은 역사물을 받아들여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불법다운로드 사이트 10여곳에는 '패왕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애니메이션 자료가 게재돼 있다. 이 애니메이션의 국내 개봉명은 '전국바사라 극장판'으로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 게임원작의 영화이다. 지난해 말 국내 개봉 당시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었다.
현재 이 애니메이션은 불법사이트 등을 통해 나이제한 없이 아무나 내려받을 수 있어 이를 본 초등생이 상당수다. 실제로 이 애니메이션을 알고 있는 서울 마포구 소재 A초등학교 5학년 김진영(11ㆍ가명) 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패왕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니 영웅이나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교육이 부실한 상황에서, 임진왜란 때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영웅시하는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