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샀어요!!  평소 자연스러운 화장을 좋아하는데 베이스메이크업을 바꿔보고 싶어서 (현재 바비브라운 이븐 피니쉬 롱 래스팅 뭐?랑 로라 틴모 오일프리 섞거나 번갈아가면서 쓰는 중) 검색하다가 아르마니 마에스트로랑 페이스 패브릭 중에서 고민하게 되었는데 마에스트로는 샘플로 써본 적이 있어서 페이스패브릭으로 결정!!

선크림만 바르고 매장에서 얼굴 전체에 발라보니 발리는 느낌이 정말 부드럽고 매끄럽고 촉촉하고 딱 제가 원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역시 아르마니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저는 커버력은 낮을수록 좋고 다만 피부톤 고르게 보정해주는 것과 가벼운 느낌을 파운데이션에서 기대하디 때문에 저의 기대에는 딱 맞는 파데였어용. 

다만 색깔이 너무나 고민인데, 얼굴 왼쪽에는 3호를 오른쪽에는 2호를 발랐는데 (상대적으로 3호가 어둡고 2호가 밝은 색상) 매장 안 거울에서는 3호가 딱 제피부같고 자연스럽고 2호가 뭔가 칙칙해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직원이 2호 바른쪽이 더 낫다그래서 2호를 사고 백화점을 더 돌아다녔는데 거울을 마주칠 때마다 2호를 바른 쪽이 더 칙칙해보여서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매장으로 돌아가서 2호와 3호를 다시 덧발라보고는 3호로 교환을 했어요. 숙소 들어와서 실내에서 친구한테 왼쪽 오른쪽 어느쪽 얼굴색이 더 좋냐 그러니까 친구는 2호를 바른 쪽이 더 화사하고 3호를 바른 쪽은 늙어보인다고 ....!!

제 피부가 턱과 헤어라인쪽은 진짜 색이 어둡고 볼은 상대적으로 밝아서 자연 컨투어링 피부인데... 원래 다니는 동네 백화점에서 마에스트로 테스터 받았을 땐 피부색은 턱색에 맞춰야 한다면서 7호를 (!!!!) 추천해줬기 때문에 페이스패브릭 테스트할 때에도 턱부터 시작해서 색깔을 봤는데 2호는 턱에서 너무 뜨고 3호가 자연스럽더라구요. 친구가 딱 하는 말이 2호는 얼굴에 입체감이 있어보이고 화사해서 젊어보이는데 3호는 얼굴 모든 곳 색깔이 어둡게 같아서 평면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어렵게 교환한 뒤에 도루묵 피드백을 받으니 멘붕.. 하지만 커텐을 젖히고 태양광에 보니 이번엔 3호를 바른 쪽이 더 생기있어보인다고... 

진짜 다시 교환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수백번 수천번 고민을 하다가 1. 테스트하느라 떡칠을 해서 과한 감이 있고 2. 태양광 아래에서는 3호가 더 낫고 3. 너무 밝아지고 화사해지는 메이크업은 선호하지 않고 4. 턱 색이 어두워보이는 것이 싫어서 결국 3호를 안고 가기로 했는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하네요....

여러분은 파운데이션 색 선택 어떻게 하시나요???

여튼 페이스 패브릭 말고도 라이트 마스터 프라이머도 테스트해보니 괜찮아서 같이 샀고, 마에스트로 샘플 있냐고 했더니 테스터 제품을 조그만 통에 덜어서 주더라구요 귀욤 ㅋㅋㅋ

맥에서도 제가 사는 곳에는 없는 하지만 꼭 한번 써보고 싶던 풀오브조이 블러셔를 샀습니다!!! 

여러모로 지름질로 행복한 연말연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