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천정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최근에 천정형 에어컨을 철거하고 천정형 냉온풍기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호프집이 지하1층 이었기에.. 실외기는 1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최근에 설치한 냉온풍기의 실외기 옆에 기존에 쓰던 철거된 에어컨 실외기를 같이 나뒀었습니다.
허나 몇일지나서 1층에 새로운 고기집 세입자가 들어와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더라구요..
문제는 어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오후 7시에 가게문을 열었을때만 해도 에어컨 실외기가 보였었습니다.
허나 퇴근할때 새벽4시쯤 보니 실외기가 1층 상가앞에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저희께 아니더군요...
우리꺼 실외기가 사라진겁니다. -_-;;
다음날(오늘)이 되었고, 1층에 에어컨 설치업자들이 설치를 하길레 가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여기 옆에 있던 실외기 하나 못봤냐고...
그랬더니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던참에 옆에 마트 사장님께서 자기네 CCTV있으니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봤더니... 그 에어컨 설치업자들이 가져갔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다시 가서 물어봤습니다. 이거 안가져갔냐고.. 그랬더니 안가져 갔다고 합니다. ㅡㅡ;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CCTV에 다 찍혀 있는데 왜 모른척 하냐고 그랬더니.. 건물 주변을 살피더라구요... CCTV가 있나 없나;;;
당연히 저희 건물엔 없지요;; 옆건물 마트꺼에 찍혔으니....
그랬더니 없다고 우기길레 스마트폰으로 CCTV영상 찍은걸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너 혹시 어제 여기 있던 넘의꺼 실외기 건들었어?" 라고 말한뒤
잠시후 "어이구.. 환장하것네... 끊어!!" 이러더니 전화를 끊더니 저한테 자기네 기사가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에 신고하려다 만거니까 내일 오후 6시에 출근하니까 물건 도로 가따놓고 그사람 보고 나 만나고 사과 하고 가라고 말해놨습니다.
내일 오면 따끔하게 혼줄을 내려구요.. 전 30살 밖에 안되고 어리지만 정말 따끔하게 혼내고, 혹시라도 반성의 기미가 없거나
내일 바쁘단 핑계로 안오면 바로 경찰서 신고하려구요..
잡은 뒤에 경찰에 신고해도 죄가 성립이 될까요?
아.. 유머글에 올린 이유는.. 상황이 너무 웃겨서요 ㅡ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