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여친이 남자들하고 제주도로 여행간다는 글 보고 생각이 났네요

저는 대학 친한 모임이 저포함 여자3, 남자2~3 이렇게 되요. (남자 한명은 가끔 와서)

여자3은 다 같은학번 동기고 남자 3은 다 저희보다 선밴데 저희가 1학년때부터 어울리기 시작했고 지금 졸업할때 됐는데 여태까지 정말 가족처럼 잘지내고 있구요.

이렇게 같이 모이는 동안 다 각자 따로 애인도 있었고 몇년동안 사귀고 그랬고.. 저희 모임 안에서 커플이 생기거나 그런적은 전혀 없었죠. 더군다나 저는 한번도 남친이 없었기에 이런고민을 안하고 살았었는데 ㅋㅋ

얼마전에 남친이 생겼는데 남친한테 이 얘기를 당연히 했죠. 나랑 젤 친한사람들이다~ 이러면서

근데 썩 좋게 받아들이진 않더라구요.. 남친이 워낙 여자들하고 잘 안어울리고 숫기도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녀가 같이 어울리는거 자체를 이해를 잘 못하더군요..

여튼 그동안은 이 친구들, 선배들하고 1년에 한번씩 1박 2일로 여행도 갔었고, 몇개월에 한번씩은 꼭 모여서 술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 같구요.. 근데 이걸 어떻게 남친한테 이해시켜야 될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여행가기가 어려울땐 한군데서 모여서 놀다가 찜질방가서 자기도 하고 그랫거든요. 

근데 예를 들어 남친한테 나 오늘 친구들이랑 선배들 만나서 놀구 찜방에서 자고 올게 이러면 분명히 안좋아하겠죠..? 

근데 그렇다고 저만 먼저 혼자 오고 이러면 친구들은 완전 배신자취급하고.. 제가 처신을 잘 못하는거 같고 ㅠㅠ 

생각해보면 제가 애인이 없었을때도 제 친구나 선배들은 애인있는데 다 저희랑 잘 놀고 여행도 잘 다녀오고 그랬었거든요.. 저만 남친하고 친구들사이에서 처신을 잘 못하는건지.. 

진짜 선배들도 저를 여자로 안보고 저도 남친을 너무 좋아하고 이 선배들은 몇년째 친하게 지내왔기에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데 ㅠㅠ 제가 처음으로 남친생겼을때도 선배들이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그랬거든요 .. 아휴 말이 너무 길어졌네 ㅠㅠ 

앞으로도 분명히 남친 있는 상태에서 친구들이 1박 2일로 놀자 이런 일들이 분명히 있을건데.. 이럴때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정말? 남자분들은 여자친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ㅠㅠ 답변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