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에서 보여주신 영도주민분들의 12%의 지지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비통함과 원망과 괴로움에 발버둥 치다가 당과 동지들을 버린
제 자신이 너무나 비겁하고 부끄러워
진보신당 친구와 술약속을 잡고 진솔하게 술한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친구와 거의 1년만이군요.
민주노동당 시절,
노선의 차이로 많이 싸웠지만
투쟁판에 가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투쟁이 많이 알려졌을때만 달려왔어도
이 친구 아니 이 동지와 함께 있으면 아무런 섭섭한 감정없이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었던
저의 친구 저의 동지 저의 소중한 사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 영도분들의 믿음과 신뢰 덕분입니다.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왜 통합진보당은 같은 진보의 지향성을 가지는
진보신당이 아닌
국민참여당과 먼저 합당을 했노?
왜 진보의 가치를 저버린 자들과 먼저 손을 잡았노?
너무 섭섭했었다.
또 왜 그런꼴을 당했노?
이념의 차이로 많이 싸웠지만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잊고
한진중공업 투쟁, 울산비정규직 투쟁, 상경투쟁
대한민국 어느 투쟁판이든 마다하지 않고
함께 달려가서 싸웠던
그 친구와 이제야 다시 만났습니다.
다 시민여러분 덕분입니다.
나와 너의 사상과 정견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시민들의 믿음과 가르침만이 우리 진보운동의 힘이다.
이것을 12%라는 소중한 표를
사랑하는 저의 당, 통합진보당에 허락해 주신
영도주민여러분이 계셨기에
저는 이렇게 1년만에
저의 가장 소중한 동지.
진보통합때 가장 처음 손을 잡아야 했었던
동지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더 열심히 싸우자.
진보의 가치와 연대의 힘을 믿고 끝까지 가자.
이렇게 저희의 심장을 다시 불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 주민분들을 위해서는
이제 이 목숨도 바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과 수구세력들의 탄압이 가장 극도에 다다랐을때
진보신당에 있는 그 동지와 저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것을 바치리라 결심하였습니다.
영도주민여러분, 부산시민여러분
진보적 지향을 가지신 모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보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저희를 다시 이렇게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