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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3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복더위★
추천 : 13
조회수 : 4070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06/21 01:58:04
평소 길가다 누가 길이나 어디 가는 방법 물어보면
호구와트 소리 들을 정도로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길을 물어봤던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간혹 그런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굉장히 불쾌하죠.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일에 대해 말해볼게욥.
1. 투명인간 취급
도 : 저기요~ 말씀좀...
호구(나) : 아 네~^^(친절 친절♪)
도 : ▽△☆가려몀 어디로 가야하나요?
호구 : 네~ 거기는 이러이렇게 가셔서 요렇게 가면 되는데 여유가 있으시면 저리로 가면 길은 편해요. 굽신굽신
도 : 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호구 : 별말씀을요. 안녕히 가세요^^
도 : 그런데 인상인 참 좋아보이세요.
호구 : ^^....네?
도 : 인상이 좋아보이시는데 조상 어쩌고저쩌고...
나 : -_-
도 : 시간 괜찮으시면....어..어어.
나 : ㅅㅂ...끄지라.
그리고 도쟁이 그냥 밀고 걸어감 앞에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뚜벅*2
2. 설문지+야려보기
왠 청년 한명이 종이를 내밀며
교 : 과제 때문에 설문을 받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장만 작성 부탁드려요.
호구 : 아 네^^ 이리주세요. 여기 빈칸에 다 기입하면 되는거죠?
교 : 네 여기 볼펜있어요. 위에 성함이랑 연락처도 부탁드릴게요.
호구 : 아 네~
끄적끄적 끄적끄적..
설문항목에 영생이니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
교회를 가본적이 있다 등등의 내용이있음.
어릴적 진짜 멋모르고 따라다닌적 있어서 가본적 있다에 체크를 하는 순간
교 : 혹시 예수님 믿으시나요?
느낌이옴...
나 : 아니요.(급 퉁명)
교 : 그러시구나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좋은 말씀 좀 전해드리고 싶은데...쏼라쏼라...
평소에 얌전하지만 그순간 기분 확 잡쳤음 .
그래서 설문지 벅벅 찢음. 내 순수한 친절을 악용했다는 사실에 급 분노하여 주절거리는 그색히의 눈을 아무말없이 노려봄.
술을 안마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술을 못마시기도 하는데 술마시면 눈에 광기가 돈다는 소릴 들음.
싸움 잘하는것도 술먹고 아무나 붙잡고 시비 거는 사람도 아니지만 눈 좀 부라리면 살기가 느껴진다는 소리 여럿 들었음.
그날은 술 안마셨는데 살기가 돌았음.
근데 처다만 봤지 이상황을 크게 만들 생각없는 쫄보임.
너무쌔게 처다봐서 싸움 나는거 아닌가 걱정히 쪼매들떼
교 : 죄송합니다.
먼저 꼬리 내리는 그청년에게 한마디 던지고 자릴 떴음.
나 : 사람 친절한 마음 악용하지 마소!
3. 도서관+ 귓구멍 차단
본인은 교회 엄청 싫어 함.
하지만 교인중에 내가 본받을만한 사랑을 나누려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내 주변 지인 몇몇을 보고 아예 흑색 안경을 끼진 않음.
단지 나한테 강요하지만 않으면 나도 존중해줌.
휴학하고 대학도서관에서 공부할때 잠깐 쉬러 야외 벤치에 나왔을때
이어폰 귀에 꼽고 밤하늘 바라보며 집에가면 라면2개를 먹을까 라면1개에밥을 말아먹을까 고민하던중
약간 머리 긴 내또래의 어떤놈이 말을걸고있다는걸 느꼈음. 1년가까이 혼자 공부하면 사람이 말걸어 주는게
무척이나 설레임.
하지만 전도는 예외임.
교 : 안녕하세요?^^
이때 아무 이유없이 모르는 사람이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걸때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걸 경험으로 깨달은 20후반의 나이였음
나 : 아 네... (쭈삣)
교 : 공부하시나봐요?
나 : 네. (귀찮...남자라서 더 귀찮...)
교 : 몇학년이세요?^^
나 : 4학년이요.
교 : 무슨과세요?^^
저 웃음 뒤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목적을 생각하며 슬슬 짜증 나기 시작함.
나 : 왜요?ㅡㅡ
교 : 아~ 혹시 시간이 괜찮으시면 얘기좀 나누고 싶어서요^^
나 : 무슨얘기요?
교 : 제가 알고있는 너무 좋은 말이 있어서 우리 형제님한테도 전해주고 싶어서요^^
나 : 관심없습니다.
역시나 하는 생각에 더이상의 혹시나 하는 기대는 접고 더이상 너와 말을 섞지 않겠다는 의사로 귓구멍에 이어폰을 쑤셔 넣었음.
보통 이러면 말을 포기 하고 말을 안거는데
이사람은 끊임없이 추근덕 거리면서 이어폰 꽂아서 아무 말도 안들리는대 앞에서 주절주절 거림
이어폰을 빼고
나 : 그만 하세요. 관심없습니다.
교 : 그러지마시고 한번만 말씀 들어보셨으면...
라면 생각으로 은혜 받고 있던 나도 슬슬 짜증 나고
눈도 돌아가기 시작함.
눈에 힘주고 째려 보면서 목소리 깜.
나 : ...... 그만하라고 관심 없다고....
그리고 이어폰 다시 꽂음.
그제서야 쭈삣거리며 원래 있던 무리속으로 사라짐.
다쓰고 보니 남들도 다 이럴것겉아 급 시무룩.
잼없는 글 읽어 주느라 고생 하셨어요.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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