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기사님이 오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기사님과

 

자연스레 이야기 꽃이 피었는데 정치 이야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이런 저런 정치 이야기 하다가

 

이 대리기사님 말투가 경상도 분이시더라구요

 

현재 글쓴이 거주지는 광주 광역시 입니다.

 

혹시나 해서 기사님은 지금 대선 후보들 중에

 

어느분 지지하십니까?

 

당연히 박근혜죠 이러시더군요

 

조금 신기 했습니다 제 주변에서 박근혜 지지하는 사람 진짜로 첨 봤거든요

 

그러면서 이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왜 문제인 같은 사람이 대통령 하겠다고

 

출마를 했는지 자기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로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물어 봤습니다.

 

여기서 부턴 대화체로 가겠습니다.

 

기사님 : 문재인은 정치 모르잖아요 변호사 하던 사람이 왜 정치를 한다고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나 : 그럼 박근혜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기사님 : 자기 아버지가 대통령을 했으니깐 그 옆에서 보고 배운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나 : 유신 독재 한 사람 옆에서 보고 배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독재 할려고 사람 죽인거요?

 

기사님 : 우리 나라 경제를 이만큼 성장 시켰잖아요

 

제가 반박 할려니깐 제가 말할 틈을 주지 않으시더군요 여기선 서로 대화 불가 발생.

 

그러다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투표 시간 두시간 연장에 대해서 기사님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기사님 : 왜 투표 시간을 두시간 연장하자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투표날은 현재 공휴일인데 투표 시간 두시간 연장해서

             젊은 사람들 투표율 높일려는 수작인거 뻔히 다 보이는데

 

나 : 기사님 투표날 공휴일은 맞는데요 그날 쉬지도 못하고 출근 하는 직장인들 많은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 투표율 높일려는 수작이라뇨? 젊은 사람들은 투표하면 안됩니까?

 

기사님 : 우리 딸도 문재인 지지하는데 무슨 정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문재인 같은 사람 지지하는지 모르겠네요

 

와 이건 대박이다 진짜 경상도 분들 새누리당이 텃밭이라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계속 설전을 벌였다가 술 기운에 심한 말이 나올거 같아서 그만 하시죠 하면서 내렸습니다.

 

꼭 따님이 아버님 설득하셨으면 좋겠네요 하면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맹목적인 새누리당 지지자 분들 만나 보니깐 무섭더군요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제 이야기는 들을려고 하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박근혜가 이번 대선 이겨야 된다고만 하시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그냥 싫으시고 세뇌란 이런거구나 진심으로

 

느낀 새벽 시간이었네요...

 

휴... 이상하지만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썰좀 풀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