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살 찌니까 임신했다 생각하는 게 멘붕 ㅠㅠ
게시물ID : menbung_38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뇽달하우스
추천 : 11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6/09/26 19:18:35
안녕하세요, 저녁은 맛나게 드셨나요?
남편이 아직 안 들어와서 집에 남편이 없으므로 음슴체 갈게요. 

본인은 결혼 18개월차 유부징어임.
아이를 좋아하나 키우기는 힘들 거 같아서(무서워서 안지도 못함 ㅠㅠ)  
남편이랑 되도록 안 낳기로 합의하고 결혼함. 

결혼 직전에 트레이닝 받고 헬스하고 식단 조절까지 해서 
7킬로 뺐으나 집밥을 열심히 해 먹었더니 살이 찜 ㅋㅋ

성인병 예방과 소중한 내 무릎을 위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웨딩촬영 때만큼의 동기부여도 안 되고
닭가슴살 먹고 빵 안 먹는 삶은 살기 싫어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히 덜 먹었음.

어느날 지하철 탔는데 
나보다 10살은 어려 보이는 여자분이 일어나는 거임.
날 보며 앉으라는 눈빛을 보냄.
난 다음역에 내리려나보다 싶어서 고맙다 하고 앉음.

근데 이 분 안 내림 ㅠㅠ
그때 문득 생각난 게, 내가 남편이랑 수다 떨면서
배를 쓰다듬었나 봄. 그리고 옷도 편한 원피스였음.
벌떡 일어나 저 애 안 가졌다고 하고 그냥 앉으시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절부절 못함. (참 바보같았다.. 나란 사람)

지금까지도 은근 상처받는 일임.. 눈물 찔끔했음.
그래서 다시 운동 등록했음. 발바닥이 아프지만
임신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건 좀 아픔..
족저근막염이 있어도 지하철에서 서서 다니면 서서 다녔지
이런 오해는 더 이상 사고 싶지 않음. ㅠㅡㅠ 

담부턴 부끄러워도 그냥 저 애 안 가졌다고 말하고 걍 서서 댕겨야겠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