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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르게 차임
게시물ID : humorstory_382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엉뭘로하지
추천 : 0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28 00:56:30

자존심이 구깃구깃 사라겨 음슴으로

 

 

평소에 관심 있던 남자아이가 있었음.

진짜 내가 무슨 호감표시 이런걸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그냥 먹을거만 줌.

만날 때 마다 간식 하나씩 던져주면 그냥 고마워하면서 그애가 먹는 낙으로 살았음.

 

그 애만 주면 티날까봐 주변 사람 다 주느라

간식 가져가면 난 얼마 먹지도 못하고 쫑남

 

빵, 사탕, 껌 등등..

 

 

그리고 오늘

오렌지 한 조각을 먹겠냐고 권함.

 

 

 

나 : ㅇㅇ아(이름부르는것도 겨우 용기낸거_ 오렌지 먹을래?

그 : .. ㅁ..먹어야 돼?

나 : 응 ㅋㅋ 가져가 ㅋㅋ

 

 

 

손사래까지 치며 거절.

 

 

 

 

 

?

 

고백한 것도 아니고

걍 오렌지만 줬을 뿐인데

오렌지가 무슨 죄

 

 

 

호감표시도 아니고 친해지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아주 작은 한입거리 먹을 것 권한 것 뿐인데 차였어요.

 

 

 

네.......... 저 오유인 맞나봐요

ASKY

 

 

 

오유인은 호감가진 사람한테 먹을것도 주면 안되나봐요..

 

 

 

 

p.s.

괜히 다른 사람들만 오렌지 냠냠 맛있게 먹고 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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