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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엄두가 안나요...
게시물ID : diet_38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ybee
추천 : 0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2/01 22:49:37
스무살 때, 제가 아는 고3때 최고 무게에서 14kg 정도를 뺐습니다.
왜 '제가 아는'이냐면, 고3 당시 무게를 재보고 화들짝 놀라 다신 안재봐서 그렇습니다 ㅠㅠ

그러고 21살, 다시 수능을 치면서 요요가 왔습니다.
사실 수능준비하기 전에도 점점 살이 올랐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저는 살을 빼면서 행복하지 않았어요.
음... 체중계에 나온 숫자가 줄어드는 게 신기했지만 여전히 거울 속의 저는 뚱뚱했거든요.
길에서 만난 고딩 친구에게 저인줄 몰라봤다는 말을 들었어도, 와닿지 않았어요.
어떤 사람은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자기 모습에 더 다이어트 의지가 불타올랐다는데 저는 그런게 없었어요...
그냥 제 눈엔 여전히 뚱뚱한 여자였던 거죠ㅠㅠ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식이조절이나 운동이 너무 고역이었어요.
운동을 어떻게 했냐면, 딱 하루 줄넘기 5000개만 채웠어요.
그냥 줄넘기 들고 나가서 5000개만 되면 바로 집에 들어와서 뻗었고, 그게 다였던 것 같네요.
닭가슴살 샐러드나, 맛없는 반찬으로 딱 밥반공기. 이정도 먹고 살았어요 하루 두끼.

참고참다가 터지니까 정말... 살이 다시 훅훅찌고, 더군다나 저는 먹는 재미로 사는 여자라ㅠㅠ흑흑...
빼는건 정말 힘들게 몇개월씩 노력했는데 살찌는 건 겁나겁나 금방인데 와씨....

이제보니 어떻게 살았나 싶네요...
지금 나이 스물셋인데요.
다신 저렇게 하래도 못하겠어요. 아니, 시작은 할 수 있겠지만
정말 다이어트 할 동안 이전에 했던것처럼 죽은 것 같이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을 뺄 엄두가 안나요.
전 평생 날씬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아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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