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글에 댓글달고 하다보면 색안경끼게 될까봐 이런 글 눈팅만 하고 지나가려했는데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씁니다.
베오베 글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87540
대부분 댓글보면
'가끔 괜찮은 식사나 데이트 하고싶은 마음은 평범한 여대생이라면 당연한거다' 라고 하지요.
맞아요. 공감해요. 오히려 인간이라면 당연할거에요.
근데 딱 한번 만났는데 본문의 질문자가 저런 질문을 한건 이상한거 아닌가요?
'버스비만 받으며 생활하는것 같습니다' 이 말에서
'가끔씩의 근사한 식사나 데이트도 못 하는거 아니야?' 로 늘린게 질문자 아닌가요?
버스비만 받고 생활하는것 같아서 가끔씩의 근사한 데이트 못해주는거 아니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전 집에서 버스비도 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매일은 아니지만 식사도 같이하고 데이트도 할 거 다 합니다.
그 사람이 집에서 돈 받는건 적더라도 내 여자한태 잘 해줄지 어떻게 압니까?
몇 달, 몇 일도 아니고 하루 딱 한번 만나보고
집에서 버스비 받으며 생활해서 가끔씩의 근사한 식사, 데이트도 못 하는거 아닐까요 하면서 질문하는게 평범한거였어요?
그리고 본문 읽다가 좀 그랬던게
'왜 이분은 (집 좀 사는 것 같던데) 집에서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걸까요?'
......
댓글보니까 저정도 여자가 평범한거 맞는데 라는 댓글이 있을지언정
본문의 남자가 집에 손을 못 벌리는 이유가 있지않을까?
라는 댓글은 남녀를 불문하고 아무도 안 달더라구요.
저 남자분의 부모님이 허리가 휘고 손가락 관절이 빠져가며 번돈이라면
전 집이 아무리 잘 살아도 돈 달라는 소리는 못 하겠는데요?
왜 생각을
집은 좀 산다 -> 버스비만 받고 산다 ->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 무슨일 있나?
가 아니라
집은 좀 산다 -> 버스비만 받고 산다 -> 가끔씩의 근사한 식사나 데이트도 못하는거 아닐까?
가 되냐구요.
이게 왜 평범한 여대생 생각이냐구요.
웃기지 마세요
그렇게 따지면 제 주위 사람들은 생불입니까? 예수에요?
자꾸 평범한 여대생 기준 낮추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