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미지)
한국에서 '핫도그'라고 하면 흔히 소세지를 빵 반죽으로 감싸 튀기거나 구운 것을 생각하나, 미국에서 '핫도그'라고 하면 길쭉한 빵을 반으로 갈라 소세지와 피클, 양파, 고추, 양배추 등의 토핑을 올린 것을 연상한다. 대신 소세지와 빵이 한 몸으로 되어 있는건 콘도그corn dog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소세지를 감싸고 있는 빵이 옥수수 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흔히 먹는 것과는 식감이 상당히 다르게 좀 퍽퍽하고 까끌거린다. (한국에서 사람들 입맛에 맞게 개량했나?)
지금이야 가끔씩 맛있게 먹긴 하지만 처음 미국에 와서 콘도그를 먹었을때의 실망감은 미국에서 KFC를 먹었을 때 만큼이나 컸었다. 소세지는 미국판이 더 크고 아름답맛있지만 아무래도 부드러운 빵에 익숙해져 있었는지라....
웬만한 한국 음식은 미국에서 다 사 먹을 수 있지만 아직 한국식 핫도그를 본 적은 없다. 가끔은 얇은 소세지와 빵 반죽을 몇 번이나 발라 튀긴 초등학교 앞 싸구려 핫도그가 그립다.
그래도 제일 먹고 싶은 건 치킨. 치킨이 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