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나른한 오후.. 근 1년만에 친구에게 뜬금없이 NateOn 메세지가 옴..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는 순간, 친구의 말투가 평소랑은 틀리다라는 것을 깨달음
물론 내 친구가 평소에도 오타가 엄청나서 별명이 '오타괴수'이긴 하지만
이쯤되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는 상황 ㅋㅋ
게다가 뜬금없이 돈 좀 빌려 달라니..
물론 친구를 금쪽같이 믿는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친구에게 카톡을 날림..
이 때부터 자아분열(?)한 친구의 자아1(NateOn)과 자아2(카톡)으로
병행하여 대화를 나눔..
불안해(?) 하는 나를 안심시켜주는 좋은(?) 친구의 자아1
반면 친구의 자아2(?)는 시종일관 비관적(?)
.. 실은 이때쯤부터 언제 '이 시베리아 같은 아해야!!! 너 고소!!! 아니 신고!!!
라고 언제 날리면 될까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해킹된 친구 비번 바꿔주러 모바일로 접속해 버림... ㅋ
..근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재접속 해대는 조선족(?) 형아..
...아무튼 이래서 내 친구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고..
난 나른한 오후에 미친듯이 웃었음.. ㅋ
여러분 뜬금없이 친구가 네이트로 거금을 빌려달라고 하면
꼭!!! 카톡이든 다른 수단으로 그 친구와 연락을 해 보세요~~ 꼭이요~!
...신고 못 한게 정말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