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첫 수업시간에 과학 과목 선생님이 들어와서 한 드립이 문득 생각납니다.
"여러분 수업시간에는 자지를 말아야 합니다"
자지보지 단어만 들어도 광분하는 질풍盧도의 사춘기 청소남들은 이 드립을 듣고 전부 자지러 졌죠.
그러자 선생님이 정색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왜 웃습니까? 수업시간에 잠을 자면 안 돼죠. 수업시간에 자지 마세요."
우리는 선생님의 이 말을 듣고 '아.. 정말 뼈가 있는 개드립이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개드립은 그게 끝이 아니었지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자지를 말 수는 있지만 보지를 말수는 없죠."
보지 얘기가 나오자 우리는 또 한 번 자지러졌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다시 한 번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칠판을 잘 봐야죠. 수업시간에 보지 말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개드립을 이렇게 진지하게 교훈적 내용을 실어서 두 번씩이나 한 그 선생님을 경의의 눈으로 쳐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