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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독일오디션 한국인 콜로세움 정리
게시물ID : humordata_1203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락키스트라잌
추천 : 18
조회수 : 9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30 06:59:53



이 영상을 베오베에서 2번 넘게 보았는데, 그때마다 자막이 없어 인종차별이다 뭐다 등등 콜로세움이 열리기에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글을 씁니다.



# 1. 가슴을 클로즈업하며 심사위원이 대놓고 가슴을 쳐다 본 장면


아무런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독일은 개방적이며 상대적으로 건전한 성문화를 가지고 있고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음란의 대상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많은 여성들이 노브라로 다니며 심지어 여교수님도...노브라...그렇다고 도촬하거나 흘끔흘끔 쳐다보는 또라이들 없구요.

만약 있다고 한다면 그냥 개병신 취급 당합니다.

영상에 나온 이한국양의 드레스를 보면 알겠지만 본인이 가슴을 강조하는 패션으로 오디션에 나왔고 이를 개드립 담당인 디터가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서양의 남자가 동양아가씨를 섹스의 대상으로 성추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피해의식입니다.




# 2. Du heisst Korea Lee, kommt aus Korea also ich Dieter Deutschland

       니 이름이 이한국, 한국에서 왔고 그럼 나는 디터 독일?


이 부분에서도 콜롬세움이 열리는게 참 신기합니다.


이름과 본인의 나라가 일치한다는건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America Scofield , Deutschalnd Mueller, 이한국, Zhongguo Wang , Nippon Hujimoto


처음 만난 상대가 위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 신기하면서 웃기지 않을까요? 그 점을 디터가 캐치해서 개드립을 날린겁니다.

물론 디터의 성은 도이췰란트가 아니구요. 디터의 코멘트 후 관객들이 빵터지는데 그건 이한국양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디터의 개드립이

웃겨서 그런겁니다. 



# 3. 연주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분위기


굉장히 좋습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독일어를 구사하기 힘든 동양인이 메이져 방송국인 RTL에, 그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짧은 독일어

지만 따박따박 받아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같은 유학생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객관적으로 이한국양은 대부분의 아시안이 가지고 있는 발음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자기 소개를 했을 때에도

디터가 Wie bitte?(뭐라고?) 라면서 되묻습니다. 그리고 musst Du vielleicht auch bisschen lauter sprechen(조금 더 크게 말해야 할 것 같아.) 라고 합니다. 이때 이한국양이 Dann hoer mal gut zu(안들리면 잘 들어!)라고 시크하게 코멘트를 던집니다.

그러가 관객들이 환호성을 보내고 디터가 손가락을 가리키는게 보이시죠? 칭찬입니다. 독일에선 이한국양의 저런 당당한 표현과 자세를 멋지게 생각합니다.


# 4. 연주가 시작된 후


이한국양이 나간 오디션 프로그램은 브리티쉬 갓 탈렌트와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인데 그런곳에서 클래식을 연주하니 처음의 야유는

당연한겁니다. 중간에 마이클잭슨의 곡으로 바꾼건 이한국양이 준비하고 제작진과 이미 짠 연출에 불과합니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이 기립박수 치는거 보이시죠? 이게 진짜 반응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본방으로 시청했는데 교포도 아닌 음대유학생이 티비에 출연했다는것에 대해 굉장히 놀랐고 그녀의 용기에 감탄했

습니다. 언어적인 어려움에 대해 주눅들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익살스러운 심사위원의 농담에도 대차게 상대해주는 그녀가 아주 멋져보였구요. 

베오베에 달린 댓글의 여론이 독일방송에 출연했는데 성추행과 야유를 받은 불쌍한 동양여자 이한국으로 만들어버려 당황했습니다. 

부디 이글을 통해서 오해가 풀렸으면 하고, 쓸데없는 피해의식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줄요약:

이한국양은 멋지고 대찬 대한민국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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