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걸스피릿을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하라면 엉망이다.
오구루의 존재의의는 끝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고,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고,
연출도 엉망이었다.
②
그럼에도 12소녀를 사랑하게 됐다.
그런 영화들이 있지 않은가?
진짜 유치하고, 진부하고, 엉성하고, 엉망인데,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는 영화,
예를 들면, '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 같은 영화.
걸스피릿이 그랬다.
연애 참..'을 사랑하게 된 건,
연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고 장진영씨의 사랑과 몰입이었다면,
걸스피릿을 보는 동안,
12소녀들에게 애정이 생겨나게 된 건
무대에 대한 12소녀의 사랑과 노력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작품으론 엉망이다.
③
다른 소녀들 활동에 대해선 잘 모르고...
승희는 오마이걸이니까, 내가 최근 활동을 조금 아는데...
(누구라고 얼마나 다르겠나... 걸그룹들 사는 건 비슷하겠지....)
걸스피릿 1회가 7월 19일에 방송됐다.
새앨범 내얘길 들어봐 가 8월 1일에 발매됐다. (윈디데이 후에 휴식기 거의 없었음.)
그리고 오마이걸의 단독 콘서트가 8월 20, 21일이었다.
새 앨범 준비와 콘서트 준비와 걸스피릿 무대 준비까지 큰 문제 없이 해낸 승희가 너무 존경스럽다. (사실 중간에 이상신호가 오기도 했었다.)
위에서 말했지만, 다른 애들이라고 뭐 다르겠나? 대부분의 팀들이 올해 여름이 활동기간이었는데......
그런 와중에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소녀들이 너무 고맙다.
슬픈 건
몇몇 아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시청률이 1%였다.
정말 많이 바뀌었을까???
가진 건,
예쁜게 전부 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소녀가 보여준,
엄청난 무대와 노래를
대중들은 모른다.
오마이걸 승희 얘기한거다.
우리 승희가 얼마나 잘했는데....
시청률이 1%였다니....
시즌 2가 만들어질거라고 한다.
이번 시즌에 나온 애들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다들 음방 1위해서, 자격 잃었으면 좋겠다.
소녀들이
나보다 기본으로 열 살 이상은 어릴텐데...
존경한다.
사랑해요. JTBC, 걸스피릿, 출연한 모든 걸그룹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