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국정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6백여 개를 분석해 최소한 10개 그룹이 트위터 상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계정들이 대선 등 선거 관련 트윗도 2만여 건이나 게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정원 연계 추정 트위터 계정의 정치개입 의혹을 집중 보도해온 뉴스타파는 국정원 의심 계정 6백 40여개의 리트윗 네트워크를 분석해 이들의 관계망 지도를 그려 본 결과 최소한 10개의 그룹이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그룹들은 한 개의 핵심 계정이 수많은 주변 계정들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핵심 계정이 트윗을 올리면 주변 계정들이 그 트윗을 퍼나르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핵심 계정 가운데는 이른바 ‘국정원장 지시사항’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렸던 taesan4라는 아이디도 포함돼 있었다
또 이 핵심 계정들은 국정원 여직원이 올렸던 글과 같은 내용을 같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올린 것도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이들 계정이 작성하거나 리트윗한 게시글 28만여 건을 수집해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만 여건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교육감 선거 등과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정원 연계 추정 트위터 계정들이 상부의 지시를 받아 일사분란하게 활동했으며 이들이 대선 기간에 노골적으로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는 뉴스타파의 보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