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취소문을 들여다 보면
'(전략)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후략)'
라는 말이 써 있다
'열라 빡세게 연습하고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지금까지의 무한도전이 만들어왔던 공연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공연을 못보는게 진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르신들 가끔 하시는 격한 말씀중에
'쓸데없이 아끼다 X된다' 고 하시는데
딱 그런 상황이지 않은가 싶다
다른 비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싸이를 그토록 욕하던 사람들 때문에 싸이가 음악 활동을 접었더라면
지금의 강남 스타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보다
그토록 싸이를 욕하던 사람들중
지금 강남 스타일을 듣고 춤추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이번 슈퍼7 콘서트 사건에서 무엇보다 화가 나는건
제 잘난듯 떠들던 사람들 덕분에
기대하던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시간을 연습해 왔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과
그 노력을 통해 배출 될 수 있었으리라 기대되는 결과물이
깔끔하게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어쩌면 잘나신 그들 덕분에 우리는 또 다른 '강남 스타일'같은 문화의 탄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