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가 고장나고 수리를 아직 못해서 오늘은 피시방. (평소 집에서 플레이함. 피시방 거의 안옴)
월오탱 설치된 집 주변 피시방 세군데를 돌았으나 없음.
다시 처음 피시방으로 돌아와 설치하기로 마음먹고 다운로드 & 설치 총 합 1시간 30분
게임 설치하고 컴터 재시작하라는 메세지 있었으나 재시작 없이 바로 고고.
사용하던 피시보다 사양은 좋으나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어색어색.
굴리던 탱크들도 다 어디서 빌려온 탱크인거 같이 조작이 이상했음.
X2 경험치 먹으려고 다섯 전차를 돌리나 마음대로 안되고, 팀원들도 바보탱구리들이라서 애먹음.
어찌어찌 다섯전차 X2 다먹음.
이제부터 진짜 마음을 비우고 일욜 새벽에 승무원 훈련 100% 마친 미들탱 M2MT를 꺼냄.
맵은 바야흐로 카렐리아.
자주포가 다섯이었던 arty party 였음.
그러나 초반부터 아군이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기 시작함.
그리고 내 위치는 적 전차에게 노출되고 자주포탄들이 날아오기 시작함.
'ㅅㅂ X 됐구나. 이기는건 포기하고 잘 짱박혀서 잡기나 하자.' 라는 마음을 갖고 뿡~ 뿡~ 쏴대기 시작함.
티어가 낮은 방이라 내 포탄은 적전차들에게 꽤 아프게 박혔음.
원샷 원킬이 자주뜸.
그러다보니 상황 동등에서 갑자기 역전.
아군들 자주포들이 흥분했는지 적진으로 막 달려나감.
그때가 5킬 정도 였었는데, 나도 사냥을 놓치고 싶지 않아 달려나감.
생략...
마지막 적전차 2대 스팟된 지점이 하나는 적진 제일 깊숙히.... 하나는 우리 진영으로 달려가고 있었음.
내 위치는 맵의 한 가운데...
우리 진영으로 달려가는 적전차(자주포)를 잡기 위해 추격했음.
그런데 이쉐키가 갑자기 멈추더니 나를 조준함.
순간적으로 쫄음.
내가 먼저 쐈으나 포탄은 적전차 대가리 위로 홈런.
그리고 나는 씨게 한방 맞음. 무지 아팠음.
뜨거운 나의 대포맛을 보여주고 싶었음.
그러나 우리 진영에 남아있던 흥분한 자주포가 이미 달려들어 박치기를 하고 정면으로 마주보고 눈싸움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음.
'아씨~ 기록 못 세우겠네...' 포기하고 살짝 틈이 보일 때 피 반정도 깍는 효과에 그치고 적 자주포는 아군에게 상납함.
그래도 결과는 만족함.
내일 컴터수리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 1시간 30분 동안 공들인 월오탱이 안지워졌으면 좋겠음.
동네 피시방 한 1년만에 온거 같은데.. 요즘은 헤드폰 사용 많이 하네요.
9시까지 시끄럽던 고등학생 단체인원 나가니깐 조용합니다.
저하고 요 건너편 한자리만 스피커 사용하나봐요.
적정한 수준에서 볼륨을 켜고 월오탱을 즐기려고 합니다.
월오탱 브금 참 좋은데~~ ㅎ
추신 : OU클랜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