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취생이라 전자렌지가 음슴으로 음슴체..
자취방 주방 가스렌지위에 화재감지기라고 하나...
그거 터졌음...
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방 온천지에 눈 내린줄.....
소화기 분말가루가 1cm두께로 쌓어있었음.
순간 꿈인줄 알았음.
꿈속의 겨울...
말없이 주방 미닫이 유리문을 닫고, 꿈을 깨기위해 1시간 더 잤음.
근데 꿈이 아니었음..-_-;;
진짜 처참한 현실..진짜 모든 세상이 하얀색..아니 약간 분홍빛 도는...
약국에서 마스크 우선 사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로 우선 쓸었음.
소화기 분말가루는 급한대로 계단 창문밖으로 털털...
토요일,왜 하필 비가오는지... 습도땜에 공기가 무거워서 멀리 날라가지도 못하고...콜록콜록;;;;
찬장, 신발장 위아래 열어보니 모두 소화분말 범벅...
위력 대단.. -_-b ..음..
냄비,프라이팬 , 그릇, 컵 , 신발등.
모두 들어내고 설겆이 및 털기 청소.
참고로...천장 화재감지기 쎄긴 진짜 셈!!
모든 틈새틈새 분말이 안 묻어있는곳이 없음.
대충 치우고 나니..2시간이 훌쩍...정말 입으로 시발시발 거리고, 속으로 울면서 정신없이 치웠음.
근데 하루가 지난 아직도 방,주방 벽면, 바닥 , 문, 틈새 에서 분말가루 계속 나옴..ㅠㅠ
모두 조심하세요~~~
주인 아저씨 알면 나 쫒겨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