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개월
칠월 초 쯤에 모태솔로이던 저한테 한바탕 소동이 있었는데요,
고백을 받았었어요
그사람이 좋지는 않았지만 싫지도 않았고, 호감이 약간 가던 사람이었어요
첫인상도 예쁘신편이었어요, 주관적인거지만 저는 그랬네요
고백을 수락했고, 일주일 하고 몇일 더 사귀었는데
연애하는게 너무 짐이 되는것같고 귀찮은거에요..
여자사람이라고는 말붙이기도 힘들었던 저한테 고백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몇일 지나고, 이게 무슨 감정인지, 평생 연애도 못해봤으면서..
그사람 만나러 가는게 귀찮고, 그사람 위해주는것도 귀찮고...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그주 주말에 하루종일 생각하다가 결국에 헤어지자고 그랬었어요..
통보하기 전에는 분명히 결심이 섰었는데
말하고 나서 엉엉 우는 그사람한테 해줄 말이 없어서,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후회되서
울먹이는 그사람 앞에서 멍하게 있었네요...
정말 죽고싶었는데, 그때 그사람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그뒤로 멘탈붕괴해서 집에 박혀서 멍하게 얼마간 있었는데
연애해보는게 처음이라서 그런건지,
그렇게 좋았던 사람한테 왜 무관심해진건지
알수가 없었어요..
며칠 그러다가 연락안하던 그분한테 카톡와서
그만 미안해하고 없던일처럼 살자는 내용으로 말을 하셨어요..
날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알고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사람이 너무 안쓰럽고 미안해서 앞이 하얘졌었는데..
그후로는 연락 안하고 살고 있어요
객관적을 보면 당연히 속좁고 찌질한 남자겠지요?..
그런소리 들을줄 알지만 아직도 그사람 생각나서 써봤네요....